미중 수요 둔화, 국제유가 5% 가까이 급락(상보)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미국 퍼미안 분지의 원유시추설비.ⓒ로이터=News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1위와 2위의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제유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서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류(WIT)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4.9% 급락한 배럴당 72.9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4.64% 하락한 배럴당 77.42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360만 배럴 증가한 반면 산업생산은 0.6% 감소했다. 미국의 산업생산이 감소한 것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 때문으로 보인다.

원유 재고는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수요는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석유 전문가인 필 플린은 “산업 생산 둔화와 공급 증가가 전체적인 원유 수요 둔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도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원유 정제량은 9월 사상 최고치에서 2.8% 감소한 일일 151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세계 2위 경제대국의 수요 둔화를 시사한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폐기 직후 원유 수요가 증가했으나 최근 들어 경기가 둔화하면서 수요가 줄고 있다.

세계경제의 양대 엔진 미중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5% 가까이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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