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이 건설적이고 생산적이었다며 양국 간 군사 대화와 마약 단속 협력이 재개됐음을 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 휴양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시 주석과 약 4시간 동안 대화한 뒤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몇 가지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마약 대응 협력을 재개하기로 했으며, 군사 대 군사의 직접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요한 사안으로 다뤄진 대만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대만 해협 내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하나의 중국 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1월로 예정된 대만 총통 선거를 언급하며 "중국이 대만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공지능(AI) 문제와 관련해 전문가들을 모아 그 위험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에 구금된 미국인들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스라엘은 표적을 추적할 때 가능한 한 많은 주의를 기울일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인들에게 더 이상 끔찍한 일을 저지를 능력이 없어질 때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내 갈등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2국가 해법만이 유일한 답이라는 것을 확실히 전달했다"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점령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구금하고 있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만 이것이 미군을 파견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