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차 증가율 30.6%로 하향조정…"내년은 20%대 성장"

SNE리서치 올해 판매량 증가율 36.4%에서 수정…전기차 침투율 16.2%
하이브리드 선호로 순수전기차 비중 낮아져…"중장기적 성장은 지속"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완성차가 조립되는 모습. 2016.7.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에서 완성차가 조립되는 모습. 2016.7.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로 인해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이 30%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377만대로 전년(1054만대) 대비 3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SNE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이 1484만대를 기록, 전년 대비 36.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기차 시장 상황을 반영해 성장률을 5.8%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지난해 전기차 성장률이 61.3%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년만에 성장률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도 조정됐다. 올해 중국의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는 807만대로 기존 전망치보다 85만대 줄었다. 성장률도 35.3%에서 29.1%로 낮아졌다.

유럽은 올해 318만대의 전기차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전망치보다 약 9만대 하향됐다. 성장률은 3.3%p 낮춘 20.4%로 내다봤다.

북미 또한 전기차 예상 판매량이 기존보다 소폭 하락한 169만대로 집계됐다. 성장률 전망치는 52.4%에서 51.3%로 조정됐다.

SNE리서치는 올해 전기차 침투율도 기존 전망치보다 1.3%p 하락한 16.2%로 내다봤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 현상은 순수전기차(BEV)에서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SNE리서치는 올해 판매된 전기차 중 BEV 비중이 49%에서 45%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하이브리드(HEV) 비중은 32%에서 36%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기존 예상치와 같은 19%로 분석됐다.

소비자들이 충전인프라 부족과 비싼 가격으로 부담이 큰 BEV 대신 PHEV 및 HEV를 대안으로 선택하면서 전기차 시장 지형이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전기차 시장은 2024년에도 20% 전후로 더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이후에도 에너지와 광물 가격 변동, 정책, 소비자 심리 등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경쟁이 과열된 시기를 지나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단계이며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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