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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쉬운 우리말] '굿즈'를 쉽게 말하면 '팬상품'입니다

(서울=뉴스1) 김형택 기자 | 2023-11-14 09:00 송고
9일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문을 연 푸바오 팝업스토어를 찾은 고객들이 인형을 살펴보고 있다. 에버랜드가 처음으로 운영하는 판다 굿즈 관련 팝업스토어인 '푸바오 팝업스토어'는 11월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운영된다. 2023.11.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굿즈 → 팬상품

일반적인 상품, 제품, 물품을 뜻하며, 경제학에서 재(財), 재화(財貨)라는 의미로도 씁니다. 흔히 경제학 시간에 배우는 공공재도 영어로는 퍼블릭 굿즈(public goods)입니다.
원래 굿즈는 경제학 혹은 기업의 재무표에서나 쓸 법한 딱딱한 의미의 단어이지만, 일본에서는 특정한 인물, 작품을 원작으로 하여 팬층에 팔기 위해 나온 파생 상품들을 의미하는 재플리시(일본식 영어 표현)로 변형했습니다.

영어권에서는 이러한 팬덤을 노린 상품을 가리켜 머천다이즈(merchandise) 혹은 더 짧게는 머치(merch)나 아예 약어로 MD라고 하지, 굿즈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구글 이미지에서 'goods'로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특정되지 않은 상품들의 이미지가 검색되며 이미지를 클릭하면 영어권 사이트로 접속됩니다. 하지만 'character goods'라고 검색하면 대부분 일본 사이트의 일본 캐릭터 상품만이 검색됩니다. 예를 들어 전세계에 판매되는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은 머천다이즈지만, 일본에서 판매되는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저지는 굿즈인 것입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굿즈의 순화어로 ‘팬상품’을 정해 놓았습니다.
굿즈는 단어의 용례상 원 작품에서 소스를 가져온 팬시 상품을 주로 일컫지만, 실제로 실용성을 갖춘 물건 역시 가능하며 실용성/장식성의 틀을 벗어난 상품인 동인지(2차 창작품)부터 시작하여 소설, 만화, 게임(1차 창작품) 등을 포괄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다만 포괄하여 일컫는 경우도 실체를 가진 유형(有形)의 물품(物品), 즉 실물에 한정합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판매되는 애니메이션 역시 하나의 상품이지만 이 경우는 누구도 굿즈라고 하지 않습니다. 결국 팬들의 소장욕을 자극하여 상품 구매에 유인할 수 있도록 상업적인 포인트를 맞춘 것이 굿즈인 셈입니다.


k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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