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성지는 이제 여기…늘 '?' 붙는 예술가그룹 '미스치프' 상륙

대림미술관 'MSCHF: NOTHING IS SACRED'展…24년 3월31일까지

'MSCHF: NOTHING IS SACRED'展 전경. 대림미술관 제공.
'MSCHF: NOTHING IS SACRED'展 전경. 대림미술관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대림미술관은 오는 2024년 3월31일까지 미스치프(MSCHF)와 함께 기획한 'MSCHF: NOTHING IS SACRED'를 연다.

미스치프는 2019년 가브리엘 웨일리와 케빈 위즈너, 루카스 벤텔, 스테픈 테트롤트가 설립한 아티스트 콜렉티브로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을 기반으로 한다.

래퍼 릴 웨인, 프로듀서 디플로 등 유명인들이 앞다퉈 그들 작품의 인증샷을 올리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나이키의 신발 '에어맥스 97'을 커스텀해 제작한 '예수 신발'과 '사탄 신발'을 나이카와 협의 없이 출시해 법정 분쟁에 휘말리며 화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의 스팟 페인팅 시리즈 중 하나인 'L-Isoleucine T-Butyl Ester'(2018)을 구매한 뒤 작품의 88개의 점을 각각 오려내어 총 88점의 작품과 그 틀을 되팔며 7배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이처럼 미스치프는 이제까지 당연시 해온 대중문화와 사회적 관습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데, 이번 전시는 그들이 전 세계 최초로 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것으로 벌써부터 MZ세대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전시는 미스치프가 선보인 작품들의 숨겨진 의미와 성격에 따라 다섯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MSCHF: NOTHING IS SACRED'展. 대림미술관 제공.
'MSCHF: NOTHING IS SACRED'展. 대림미술관 제공.

첫 번째 'AR-CHIVE'에서는 미스치프가 한정판으로 발표한 작품과 새로운 프로젝트에 대한 제안, 작품을 통해 소구하고 싶은 메시지 등 추구하는 핵심 가치를 담은 아카이브용 자료 형태의 매거진 8권을 디지털 버전으로 공개한다.

두 번째 'MULTIPLAYER'에서는 블랙 유머를 가미한 게임의 형태로 선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된다. 일반적으로 게임의 소재로 다루지 않는 사회, 경제, 정치, 투자 등과 같은 이슈들에 대해 미스치프가 고안해 낸 참여와 경쟁을 유발하는 게임들을 소개한다.

세 번째 'FRAUD FOR ALL, FRAUD FOR ONE'에서는 현대 사회의 비합리적인 구조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미스치프의 발상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개된다.

네 번째 섹션은 1997년 마스터 카드사의 브랜드 캠페인 문구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 외 다른 모든 것들은 마스터 카드로'에서 차용한 타이틀 'FOR EVERYTHING ELSE, THERE’S MASTERCARD'로 시작된다.

명품브랜드, 식품, 의약품, 도서 등 장르를 넘나들며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 작품들을 통해 상업성과 희소성의 이중적 특성을 들여다본다.

다섯 번째 'NOTHING IS SACRED'에서는 '우리에게 논란은 오히려 각 작품에 담긴 메시지를 단단하게 만들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밝힌 미스치프의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료 관람.

'MSCHF: NOTHING IS SACRED'展. 대림미술관 제공.
'MSCHF: NOTHING IS SACRED'展. 대림미술관 제공.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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