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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지지 않는 알포드-박병호…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언제까지일까[KS]

3-4번 자리서 무안타 침묵…삼진으로 흐름 끊기도 일쑤
대체자 없다면 타순 조정이라도 고민해야할 때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3-11-09 09:48 송고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알포드가 삼진아웃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3회초 kt 선두타자 알포드가 삼진아웃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믿음'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응답'은 없다. KT 위즈 중심 타자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에 대한 이강철 감독의 믿음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KT는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LG 트윈스에게 4-5로 패했다.

KT 입장에선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해 아쉬운 결과고 4-0으로 앞서던 경기를 필승조 손동현, 박영현의 연쇄 부진으로 뒤집힌 내용이라 충격이 더 컸다.

특히 계속되는 고민은 타선이다. 1차전 3득점, 2차전 5득점을 기록한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3번과 4번에 배치된 알포드, 박병호가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차전까지 알포드는 6타수 무안타 2볼넷, 박병호는 8타수 무안타로 도합 14타수 무안타다.

문제는 이들의 부진이 최근 2경기 뿐이 아니라는 점이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T의 3-4번은 고민거리였다. 알포드는 5경기에서 14타수 2안타(1홈런) 5볼넷에 그쳤고, 박병호도 20타수 4안타였다. 한국시리즈보다는 다소 나은 모습이었지만 역시 기대에는 한참을 밑도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이강철 감독은 중심타순을 바꾸지 않고 신뢰를 보냈고, 팀은 5차전 승부 끝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들어선 둘의 부진이 더욱 심각해지는 모습이다.

당장 2차전만 봐도 알포드, 박병호의 타순에서 흐름이 끊기는 일이 잦았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무사 만루 상황 kt 박병호가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있다. 3루 주자 김상수는 포스아웃.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무사 만루 상황 kt 박병호가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있다. 3루 주자 김상수는 포스아웃. 2023.11.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1회초 상대 선발 최원태가 흔들릴 때 알포드는 그나마 볼넷으로 살아나갔지만 박병호는 무사 만루에서 3루 땅볼에 그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이날 최원태가 잡은 유일한 아웃카운트였다.

이후로도 알포드는 삼진 2개, 박병호도 삼진 한 개를 당하는 등 흐름을 끊으며 무안타에 그쳤다.

특히 박병호는 배트의 궤적과 공이 큰 차이를 보이는 스윙을 하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7회말 김현수의 우익선상 2루타 장면 때 다소 느린 반응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중심 타순에 배치된 이들이 찬스를 만들거나 해결사로 나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흐름이 계속되니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이쯤되면 KT와 이강철 감독의 입장에서도 고민을 해야할 때가 됐다.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1사 2,3루 상황, kt 배정대 적시타때 이강철 감독이 손뼉을 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1사 2,3루 상황, kt 배정대 적시타때 이강철 감독이 손뼉을 치고 있다. 2023.11.8/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물론 한 시즌 내내 잘 해온 선수들을 몇 경기 부진으로 빼는 것은 쉬운 결정이 아니다. 더구나 당장 이들보다 잘할 것이라 생각될 만한 대체자를 찾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극심한 부진에 빠진 이들을 마냥 신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은 아니다.

선발 제외가 쉽지 않다면 최소한 타순 조정이라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 현재 KT는 배정대와 장성우, 문상철 등이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감이 좋은 선수를 상위타순에 배치해 한 타순이라도 더 돌아오게 하는 것이 팀의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도 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다. 냉정히 말해 현재 KT의 3-4번은 상대 투수의 입장에서 가장 상대하기 쉬운 타자들이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타순 변화에 대해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다. 하루를 쉬고 10일 열리는 3차전에선 다른 라인업을 꺼내들까.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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