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전기차 수요 둔화 뚜렷…BYD도 테슬라도 성장률 주춤

1~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36%↑…지난해 연간 성장률보다 낮아
지난해 판매량 205% 늘었던 BYD, 1~9월 72%…테슬라도 46% 그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2023-11-08 10:44 송고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 ‘Movement to Trust(신뢰로 향하는 움직임)’를 개최하고, 내달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사진 오른쪽부터), 니로 EV, 레이 EV 인증중고차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 (기아 제공) 2023.10.25/뉴스1
기아는 25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 컨벤션에서 기아 인증중고차 미디어 데이 ‘Movement to Trust(신뢰로 향하는 움직임)’를 개최하고, 내달 1일부터 자사 브랜드 중고차 매입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아 인증중고차 용인센터에 EV6(사진 오른쪽부터), 니로 EV, 레이 EV 인증중고차가 전시되어 있는 모습. (기아 제공) 2023.10.25/뉴스1

전기차 수요 둔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의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966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는 여전하지만 성장률은 둔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성장률은 61.3%였다.

시장 점유율 1위인 중국 BYD는 올해 9월까지 199만3000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은 20.6%다.

다만 성장률은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 7월 기준 BYD의 누적 판매량 증가율은 92.7%였는데 8월들어 87.4%로 하락했다가 9월에는 70%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BYD는 지난해에는 연간 204.6%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바 있다.
시장 점유율 2위(13.7%)인 테슬라도 9월 들어 성장률이 하락했다. 테슬라는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45.7% 증가한 132만4000대를 판매했다.

테슬라 역시 지난 7월, 8월 누적 판매량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0%대였지만 9월 들어 급락했다. 다만 테슬라는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0.0% 늘어나는 데 그쳤다.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는 올해 9월까지 42만100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4.4%로 글로벌 7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폭스바겐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까지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3위를 기록했지만 9월 들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SAIC는 1~9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은 5.8%다.

지역별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중국이 559만9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0%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증가율(97.1%)보다 대폭 축소됐다.

유럽은 전년 동기 대비 31.1% 증가한 226만4000대가 판매됐다. 북미는 전년 동기 대비 53.4% 늘어난 119만9000대가 팔렸다.

중국과 달리 유럽·북미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hanantwa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