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AG서 南에 '괴뢰' 표현에…정부 "자신감 결여 드러낸 것"

"스포츠게임선 통상 '남조선' 호칭했는데 이례적"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신유빈-전지희와 북한 차수영-박수경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서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지난 2일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시상식에서 신유빈-전지희와 북한 차수영-박수경이 나란히 시상대에 올라서 있다./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남한을 '괴뢰'라고 칭한 것과 관련 "스포츠행사에서조차 극단적 명칭을 사용하고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 당국이 자신감이 결여된 것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 당국이 자신감이 결여된 것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번 행동이 "이례적이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일 자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8강 남북 간 경기 소식을 전하며 한국 대표팀을 '괴뢰팀'으로 칭했다. 조선중앙TV도 이튿날 같은 소식을 전하며 경기 녹화영상 자막을 통해 우리나라를 '괴뢰'로 표기했다.

괴뢰(傀儡)는 '꼭두각시 인형'을 뜻하는 말로, 남북관계가 악화됐을 때 북한이 한국을 미국을 추종하는 나라로 격하하기 위한 의도로 쓴다.

북한은 한국을 괴뢰라고 칭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을 '북한', '북측'이란 표현에는 민감하게 반응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대결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 기자가 '북측'이라고 칭하며 질문을 하자 "우리는 북한이나 북측이 아니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며 "그걸 바로 좀 하자"라며 발끈하기도 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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