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정희민 작가가 세계적인 갤러리 중 한 곳인 타데우스 로팍과 소속 계약을 맺었다. 내년 11월 타데우스 로팍 런던 갤러리에서는 그의 첫 개인전이 열릴 예정이다.

정희민은 디지털 이미지를 회화와 조각으로 변환해 물질의 잠재성을 탐구한다. 다양한 예술적 실험을 통해 작품에 질감과 부피를 더하며 매체의 질료성을 연구하는 그는 풍경화와 정물화를 비롯한 전통적 회화 장르를 그만의 시적, 시각적 은유가 내포된 작품으로 재해석한다.

정희민은 지난 2022년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며 오는 10월21일까지 두산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연다.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작가의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금호미술관 등 국내 유수의 기관에 소장돼 있다.

타데우스 로팍 서울은 "서울 갤러리를 통해 한국 미술계와 더욱 다양하고 깊은 관계를 맺어 기쁘다"며 "정희민의 고유한 시적 추상의 예술 어휘는 우리 눈을 사로잡는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이미지를 탐구하고 그것이 어떻게 회화와 조각으로 도출될 수 있을지 골몰하는 그의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에서의 기술의 역할과 그를 바탕으로 형성된 동시대 미술의 접근 방식을 고찰한다"며 "유럽 지점에서 그의 작품을 더욱 활발히 선보이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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