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년 국방비 25조원 이상으로 책정…GDP 2.5% 수준

사상 최고치…中 군사 압박 견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1일 행정원으로부터 2024년 예산안을 보고받고 있다. 2023.08.21/뉴스1(대만 총통부 유튜브 갈무리)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21일 행정원으로부터 2024년 예산안을 보고받고 있다. 2023.08.21/뉴스1(대만 총통부 유튜브 갈무리)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대만이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국방비 총액을 국내총생산(GDP)의 2.5%에 해당하는 약 6068억 대만달러(약 25조4730억원)로 책정했다.

대만중앙통신(CNA)에 따르면 21일 대만 행정원이 차이잉원 총통에게 보고한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특별예산 등을 포함한 국방비 총액은 올해보다 4.5% 늘어난 6068억 대만달러로 확정됐다.

특별 예산은 신형 전투기 F-16V 조달과 미사일 생산 등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대만 국방비가 6000억대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만 GDP의 2.5%에 해당한다.

차이 총통은 내년도 예산안을 보고받으면서 "대만은 지속적으로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보장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더 많이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최근 항공기와 선박 등으로 대만 주변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군의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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