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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서 탈출 시도 北 무역일꾼 가족, 체포돼 北 대사관 구금"

조한범 통연 연구위원 "탈출 수일 만에 체포…국경 개방시 본국 최우선 송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23-07-18 17:33 송고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모습./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 개풍군 마을 모습./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북한 무역일꾼의 가족이 탈북을 시도했으나 결국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북한 대사관에 구금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은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대동강TV'에서 북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의 박모씨의 부인 김모씨(43)와 아들 박모군(15)이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에 감금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이들이 지난달 초 연금돼 있던 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서 탈출했으나 곧 인근 중소도시에서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앞서 자유아시아방송(FRA)은 지난달 초 김씨와 박군이 북한 총영사관에 연금됐다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박씨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식당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했다. 그는 2019년 영업실적에 대한 검열을 받으러 평양에 귀국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경 봉쇄로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의 부인이 대리지배인 자격으로 식당을 경영했다.

하지만 식당은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며 중단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10월 부지배인이 탈출을 시도했다가 같은해 12월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 인계됐다고 한다.

김씨와 박군은 부지배인 탈출 시도에 연루돼 북한 영사관에 연금돼 있다가, 본국에 송환될 경우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탈출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에는 김씨 모자 외에도 공관원, IT엔지니어가 감금돼 있다고 조 연구위원은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러시아와 북한이 탈북민 체포, 감금 인권유린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여기에 감금된 인원은 국경이 개방되면 항공편으로 최우선 송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베이징 주재 북한대사관도 탈북민 감금 시설로 개조됐으며 탈북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 주재 외교관 가족이 수용돼 있다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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