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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 이적' 셀틱은 어떤 팀? 스코틀랜드 명가…차두리·기성용 인연

스코틀랜드 리그 52회 우승, 레인저스와 '2강'
호주 감독이 사령탑…일본 선수 6명이나 뛰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23-01-26 09:40 송고 | 2023-01-26 09:41 최종수정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셀틱FC, © AFP=뉴스1
스코틀랜드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셀틱FC, © AFP=뉴스1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22)가 입단한 셀틱FC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 명문 구단으로 꼽힌다. 과거 기성용(34·서울)과 차두리(45·은퇴)가 활약해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팀이다.

셀틱 구단은 전날(26일) 오현규와의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오현규와 5년 계약을 맺었다. 한국 국가대표 오현규의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오현규는 '19번'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연고를 두고 있는 셀틱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2차례 우승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이는 '라이벌' 레인저스FC(55회)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최근 10년 사이에 레인저스가 재정 위기로 3부까지 내려갔다오면서 셀틱이 우승 숫자를 거의 따라 잡았다.

셀틱은 2011-12시즌부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9년 연속 정상에 올랐으며 2020-21시즌 레인저스에게 우승을 잠시 내줬다가 2021-22시즌 챔피언을 되찾았을 정도의 절대 강자다.

이번 시즌에도 20승1무1패(승점 61)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2위 레인저스(승점 52·16승4무2패)를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 (셀틱 구단 SNS 캡처)
셀틱에 입단한 오현규 (셀틱 구단 SNS 캡처)

셀틱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전신인 유러피안 컵에서도 1966-67시즌 정상에 올랐는데, 이는 영국 클럽 최초의 이정표였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인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보다는 수준이 떨어지지만 셀틱과 레인저스의 라이벌전은 수준이나 뜨거움이 그 어떤 빅매치 못지 않다. 글래스고를 같은 연고로 두고 있는 레인저스와 셀틱의 '올드펌 더비'는 세계 3대 더비로 불릴 만큼 치열하고 격렬한 경기로 유명하다.

셀틱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있다. 과거 국가대표 미드필더 기성용과, 수비수 차두리가 셀틱에서 함께 뛰었다.

지난 2009년말 기성용이 FC서울에서 활약하다 셀틱으로 이적해 2년 6개월간 뛰었고 이어 차두리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넘어와 동반 활약을 펼쳤다. 당시 '기차 듀오'로 불린 둘은 2011-12시즌 셀틱의 리그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셀틱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에 대해서도 호의적이다.

호주 국가대표팀과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사령탑이었던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으며 현재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 고바야시 유키, 마에다 다이젠 등 6명의 일본 선수가 셀틱에서 뛰고 있다.

특히 공격수 후루하시는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17골을 넣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오현규는 당분간 후루하시의 백업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셀틱은 같은 영국 지역인 EPL 무대로 이적하는 좋은 '교두보'가 되기도 한다.

리버풀에서 뛰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버질 판 다이크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판 다이크는 셀틱에서 주가를 높인 뒤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하며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명문 리버풀 유니폼으로 갈아입으면서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 했다.

과거 2009년부터 2년 6개월 간 셀틱에서 뛰었던 기성용도 현지에서의 활약 덕분에 당시 EPL 클럽이었던 스완지 시티로 합류할 수 있었다.

셀틱 에이스 후루하시 쿄고. © AFP=뉴스1
셀틱 에이스 후루하시 쿄고.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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