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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불출마에…김기현 "결단에 경의를" 안철수 "당황스럽다"

김기현 "손 잡고 멋진 화합 이루겠다" 안철수 "안타깝고 아쉬워"
윤상현 "수도권 대표론 빈자리 채울 것" 황교안 "도전 계속되길 응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2023-01-25 12:18 송고 | 2023-01-25 14:33 최종수정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5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결정에 한목소리로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에 당권 주자들은 '안타깝지만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 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썼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셨다"며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 당원들이 하나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나 전 의원이)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적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님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 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행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선 안 된다"며 "저 윤상현은 국민의힘에 내재된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뺄셈 정치의 DNA를 혁파시키고,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 정당으로 세우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생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우겠다"며 "김기현, 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외 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당 쇄신과 2024년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자 불출마 결단을 내려준 나 전 의원의 대승적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나 전 의원은 보수의 여전사로서 훌륭한 의정활동과 타의 추종을 불허한 리더십을 지닌 신념과 행동의 큰 사람이었다. 그래서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걱정된다"고 썼다.

황 전 대표는 "나 전 원내대표의 희망 도전이 계속되길 오랜 동지로서 응원한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명약관화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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