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불출마에…김기현 "결단에 경의를" 안철수 "당황스럽다"

김기현 "손 잡고 멋진 화합 이루겠다" 안철수 "안타깝고 아쉬워"
윤상현 "수도권 대표론 빈자리 채울 것" 황교안 "도전 계속되길 응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했던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힘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불출마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23.1.2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5일 나경원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결정에 한목소리로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의 분열과 혼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막고 화합과 단결로 돌아올 수 있다면 저는 용감하게 내려놓겠다"고 했다.

이에 당권 주자들은 '안타깝지만 존중한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나 전 대표의 결단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본다. 고뇌에 찬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결단은 지난 20여 년간 오직 한길, 한마음으로 우리 당을 지킨 애당심을 바탕으로 총선 승리 및 윤석열 정부 성공이라는 국민 염원을 실천하려는 자기희생으로 이해한다"고 썼다.

김 의원은 "나 전 대표는 당의 분열과 혼란을 막기 위한 선당후사와 화합과 단결이라는 우리 당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셨다"며 "희생과 헌신을 전제로 한 그 진정성에 모든 당원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 당이 나 전 대표의 희생적 결단에 화답해야 할 차례"라며 "지난 20여 년간 우리 당을 지키고 함께 동고동락해 온 나 전 대표와 함께 손에 손잡고 멋진 화합을 이루도록 하겠다. 당원들이 하나 되는 전당대회를 통해 연포탕을 잘 만들어 총선 압승의 발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안타깝고 아쉽다"며 "(나 전 의원이) 출마했다면 당원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고 전당대회에 국민들의 관심도 더 모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나 전 의원이 밝힌 낯선 당의 모습에 저도 당황스럽다"며 "나 전 의원이 던진 총선 승리와 당의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적었다.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나 전 의원님의 어렵고 힘든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당원들의 축제가 되어야 할 전당대회에서 나 전 의원에 대한 초선의원들의 집단린치 사태까지 발생했다. 여전히 국민의힘에 만연하는 뺄셈 정치의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깝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앞으로 더 이상 이런 행태를 국민들에게 보여선 안 된다"며 "저 윤상현은 국민의힘에 내재된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뺄셈 정치의 DNA를 혁파시키고,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 정당으로 세우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생긴 수도권 대표론의 빈자리를 윤상현이 채우겠다"며 "김기현, 안철수 그리고 윤상현의 3자 구도로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외 주자인 황교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당 쇄신과 2024년 총선 승리의 밑거름이 되고자 불출마 결단을 내려준 나 전 의원의 대승적 용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나 전 의원은 보수의 여전사로서 훌륭한 의정활동과 타의 추종을 불허한 리더십을 지닌 신념과 행동의 큰 사람이었다. 그래서 제 마음이 너무 아프고, 또 걱정된다"고 썼다.

황 전 대표는 "나 전 원내대표의 희망 도전이 계속되길 오랜 동지로서 응원한다"며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명약관화하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 그리고 나라와 경제를 살리는 데 앞장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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