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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 개관 45주년 기획전 '달의 마음, 해의 마음'

"1977년 이래 한국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한눈에"
윤진섭 미술 평론가 기획…10월5일까지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2-09-28 10:15 송고
선화랑 전시장 전경. 2022.09.27/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선화랑 전시장 전경. 2022.09.27/뉴스1 © News1 김정한 기자

올해로 선화랑이 개관 45주년을 맞아 두 번째 기획전인 '달의 마음. 해의 마음'을 전시 중이다. 내달 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977년 개관 이래 선화랑이 쌓아온 시각예술 분야에서의 발자취를 한눈에 둘러보는 취지로 윤진섭 미술 평론가가 기획했다.
첫 번째는 6~7월 진행했던 추상화가 곽훈의 전시였고, 세 번째는 10~11월 중 개최 예정인 한국 채색화의 대가 이숙자 작가의 전시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선화랑의 설립자인 고 김창실 회장이 열정을 쏟았던 두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가운데 윤진섭 평론가의 시각으로 한국의 현대미술을 재고해보는 자리다.

전시 제목은 고(故) 김창실 회장의 저서 '달도 따고 해도 따리라'에서 착안한 것이다. 평소 '달의 마음'과 '해의 마음'으로 미술을 보듬고 사랑했던 고인을 기리고, 어느덧 개관 45주년을 맞이한 선화랑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의미에서 이렇게 정했다.

전시의 구성은 △(극)사실주의적 경향 △단색화적 경향 △미니멀 추상 △미디어아트 △색의 표현성 등 5개 주제로 이루어졌다. 지난 45년간의 미술계의 변화의 흐름을 되짚어볼 수 있는 구성이다.

주태석_자연·이미지 60x120cm Acrylic on Canvas 2019(선화랑 제공).
주태석_자연·이미지 60x120cm Acrylic on Canvas 2019(선화랑 제공).
(극)사실주의적 경향에서는 김강용, 이석주, 주태석, 한만영, 홍순명 작가의 작품을 통해 1970년대 이후 한국 화단의 중요한 미술사조의 독자적인 세계를 보여준다.
김덕한_Overlaid Series No.21-60-01_패널에 옻칠_97x97cm_2021(선화랑 제공)
김덕한_Overlaid Series No.21-60-01_패널에 옻칠_97x97cm_2021(선화랑 제공)
단색화적 경향에서는 김덕한, 김희경, 김찬일, 박다원, 법관, 이정지, 장승택, 정광희 등 후기 단색화에 속하거나 독자적이지만 단색 혹은 단순한 색의 효과 창출에 주력하는 작가들의 세계를 소개한다.

김근중_Natural Being(존재, 存在)21-28. 100.5x80.5cm. Mixed Media, pigment on canvas. 2021(선화랑 제공)
김근중_Natural Being(존재, 存在)21-28. 100.5x80.5cm. Mixed Media, pigment on canvas. 2021(선화랑 제공)
미니멀 추상에서는 김근중, 김영원, 김지아나, 김진두, 민성홍, 박상남, 박철, 이길우, 이상용, 채은미 등 한지를 비롯해 도자용 점토, 나무, 쇠, 물감 등등이 지닌 질감과 특유의 성질에 주목하여 천착하는 작가들의 세계를 살펴볼 수 있다.

모준석_삶의 형태 #3, VR 드로잉으로 만든 디지털 조각, 2022(선화랑 제공)
모준석_삶의 형태 #3, VR 드로잉으로 만든 디지털 조각, 2022(선화랑 제공)
미디어아트에서는 모준석, 이경호, 이상현, 이이남 등의 매혹적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나손_Temps de chevauchement _ 중첩된 시간2, 90.5 x 90.5cm, oil stick and oil on canvs, 2022(선화랑 제공)
지나손_Temps de chevauchement _ 중첩된 시간2, 90.5 x 90.5cm, oil stick and oil on canvs, 2022(선화랑 제공)

마지막으로 색의 표현성 부분에서는 곽훈, 권여현, 김길후, 김명식, 김용철, 김정수, 김정인, 문형태, 서용선, 석철주, 심우현, 박시현, 박정혁, 박현웅, 송지연, 아트놈, 이만나, 이영지, 정복수, 정영주, 지나손, 황주리, 황창배, SoSo(한국팝) 등의 작품을 살펴본다.

윤진섭 평론가는 "앞으로의 좋은 미술시장의 형성을 위해서는 작가들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며 "작가들의 다양한 개성이 발휘될 수 있도록 멍석을 깔아주고 그들의 창작에 대한 의욕을 고취시키는 것이야말로 갤러리가 꾸준히 맡아야 역할이자 세계 속에 한국 미술이 우뚝 서도록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화랑은 한국화랑협회장을 두 차례(1985-87, 1990-93) 역임한 고 김창실 회장이 미술계에 끼친 개인적인 업적은 물론, 계간지 '선미술'(1979-1992)과 '선미술상'(1984-2010)을 통해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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