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우크라일 관심 없어…눈치 챙겨라" 폭우 난리 속 뜬금 소환된 이근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10 16:33 송고 | 2022-08-11 10:14 최종수정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 (인스타그램 갈무리) © 뉴스1
수도권을 덮친 물 폭탄에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한 누리꾼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했던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씨를 언급했다.

지난 9일 이씨는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모금 활동 사이트를 공유했다.

이씨는 "어제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형제팀 전우 케빈에게 연락 와 모금 활동 사이트 공유를 부탁받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 길어지고 있는데 국제사회와 우리 국민이 꾸준히 관심 두고 아군들을 지지해주는 것에 대해서 언제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이 글을 본 누리꾼 A씨는 댓글 창에 "이근씨. 병정놀이, 영웅 놀이 재미있습니까? 지금 물 폭탄으로 한국에 죽은 사람만 7명이 넘어간다"며 "전 국민이 침수, 재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고 달았다.

이어 "당신이 우크라이나에서 뭔 생각으로 그딴 불법 참전을 했는지 알고 싶지도 않다"며 "제발 눈치 좀 챙기고 어른답게 처신하라"고 지적했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또 A씨는 "일개 군인 출신 유튜버인 당신이 누군데 대체 국민에게 우크라이나가 자유세계고 러시아는 숙적이라는 말도 안 되는 국가적 망신 수준의 피아 식별만 가르치냐"며 "막말로 공산주의를 타파하려면 우리 목에 총, 칼 겨누는 공산주의자인 북한이나 공격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왜 침투해서 소정의 성과도 없습니까? 당신 가족 중 하나는 아주 적극적인 친북 성향이었다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명도 안 하냐"고 따졌다.

끝으로 A씨는 "그러고도 당신이 우리 국민에게 자유 서방 어쩌고 하는 식의 훈계하는 걸 도대체 믿으라는 얘기냐"고 덧붙였다.

이 글을 본 이씨는 A씨의 댓글을 상단 고정한 뒤 "아버지 빨갱이 맞다. 그래도 난 빨갱이 죽인 적 있다. 넌 한 게 뭐냐"고 꼬집었다.

누리꾼들은 이씨를 옹호하면서 "당신은 수재민 직접 돕고 있냐", "너나 잘해라", "침수 피해 안타까운 일이긴 한데 왜 여기서 얘기를 하냐. 여기가 자원봉사단이냐", "방구석 키보드(자판) 워리어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10일 오전까지 서울 5명, 경기 3명, 강원 1명 등 9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실종자는 7명으로 서울 4명, 경기 3명이다. 경기 지역에서는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sby@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