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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미성년 몰카범, 제압당해 상처 입자 '구급차' 요구" 황당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2022-08-01 16:18 송고
© News1 DB
야구 경기가 끝난 후 화장실 앞에서 불법촬영을 시도하다 붙잡힌 남성이 되레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삼성 라이온즈 팬 커뮤니티인 '사자 사랑방'에는 '오늘 몰카범 잡은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전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열렸다.

불법 촬영 피의자를 잡았다고 밝힌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건은 경기 종료 후 9시30분쯤 1루 쪽 2층 선데이 센터 옆에 있는 화장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화장실에 간 여자친구를 기다리던 중 피해자의 엉덩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을 수상히 여긴 A씨는 "몰카범 아니야?"라고 소리쳤고, 남성이 메고 있던 가방을 잡았다. 그러자 남성이 5m가량 도주했고, A씨는 그의 허리를 잡고 넘어뜨려 제압했다.

주변에 있던 시민이 경찰에 신고한 끝에 남성을 붙잡을 수 있었다. 이후 보안요원이 나타나 피의자를 경찰에게 인수인계했다.

A씨는 "피의자 남성은 미성년자로 파악되며 피해자 여성 또한 미성년자"라면서 "여자친구가 울면서 벌벌 떨고 있는 피해자를 다독여주고 달랬고, 피해자 어머님께 사실을 알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제압하는 과정에서 피의자의 무릎과 팔꿈치가 까져 찰과상을 입은 듯하다"라며 "피의자가 구급차를 불러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해서 소방대원분들도 오셨다"고 설명했다.

찰과상 관련 A씨는 "난 허리를 잡고 넘어뜨려 위에 올라타서 도망가지 못하게 누르고만 있었다"면서 "피의자가 도망가려고 발버둥치는 도중에 바닥에 쓸려서 찰과상을 입은 것 같다. 제압하는 것 이외의 폭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A씨는 자기 또한 양쪽 무릎에 찰과상을 입었다고 말하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자 목격자를 찾아 나섰다.

그는 "보안 요원이 사건 발생 장소에 CCTV가 없다고 했다. 혹시나 피의자가 입은 찰과상 때문에 내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을 듯하니 직접 목격하신 분들은 댓글을 남겨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피의자 휴대전화에 범행 증거 동영상이 확보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알렸다.

끝으로 A씨는 "피해자 여학생이 이런 일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신성한 경기장에서 삼성 라이온즈 팬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생긴다면 주저 없이 몰카범을 제압하겠다"고 전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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