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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코리아의 위엄…남자 사브르·여자 에페, 세계선수권 단체전 석권

남자 사브르, 세계선수권 단체전 4연패…여자 에페는 최초 2관왕 달성
송세라는 개인전 이어 단체전까지 2관왕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2022-07-22 11:10 송고
펜싱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국제펜싱연맹 SNS 캡처)© 뉴스1
펜싱세계선수권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국제펜싱연맹 SNS 캡처)© 뉴스1

한국 남녀 펜싱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을 석권했다.

김정환, 구본길(이상 국민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2일(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펼쳐진 2022년 국제펜싱연맹(FIE) 세계선수권대회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난적' 헝가리를 45-3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한국 남자 사브르는 2017년 독일 라이프치히, 2018년 중국 우시, 2019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우승, 세계선수권 4연패를 이뤘다.

아시아 국가 중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한 건 한국이 최초다. 또한 2010년대 이후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한 것도 한국이 유일하다.

8강에서 프랑스(45-39), 4강에서 독일(45-39)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오른 한국은 2022 튀르키예 안탈리아 유럽선수권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팀인 헝가리를 만났다.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한국은 세계 1위팀다운 침착함으로 헝가리를 압도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준호가 첫 득점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출발한 한국은 이후 오상욱, 구본길이 차례로 나왔고, 마지막으로 다시 오상욱이 나와 경기를 마무리했다.
 
맏형 김정환은 경기 후 FIE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4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이다. 이집트에 도착했을 때 우리가 4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결국엔 이뤄냈다"면서 "도쿄 올림픽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이 항상 응원해주셨는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국제펜싱연맹 SNS 캡처)© 뉴스1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대표팀.(국제펜싱연맹 SNS 캡처)© 뉴스1

앞서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강영미(광주서구청),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이혜인(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세계 2위 이탈리아를 45-37로 제압하고 여자 에페 사상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송세라는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단체전까지 우승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한국 펜싱은 처음으로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하는 기록을 썼다. 더불어 2000년대 이후 여자 에페 개인전과 단체전을 제패한 최초의 국가가 됐다.

강영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세계 챔피언이 되고 싶은 마음이야 항상 가지고 있으나 이번 우승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 승리가 가까워지면서 긴장이 됐지만 결국엔 이겨내고 우승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 송세라에 이어 이날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 우승으로 역대 최다인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내년 열리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 펜싱이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을 석권했다.(대한펜싱협회 제공)© 뉴스1
한국 펜싱이 남자 사브르, 여자 에페 단체전을 석권했다.(대한펜싱협회 제공)© 뉴스1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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