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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 대구 감독과 전북 구스타보…'K-삼바 군단'도 브라질전 찾는다

세징야 등 대구 선수들은 시청각실서 '단체 응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05-31 06:55 송고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 뉴스1 DB
태극기와 브라질 국기© 뉴스1 DB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부 브라질 출신 선수와 감독이 한국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을 보러 직접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는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브라질 출신의 가마 대구FC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의 초청을 받아 '직관' 기회를 얻었다.

가마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감사하다. 두 팀 모두 좋은 팀이라 즐거운 경기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소속 선수 제카는 그런 가마 감독이 부러울 따름이다. 제카는 "보러 가고 싶은데 티켓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가마 감독님이) 입장권을 어떻게 구하게 됐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 관계자는 "제카, 세징야, 라마스 '브라질 3인방'은 경기장으로 직접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함께 모여 '단체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구FC의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대구FC의 세징야(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뉴스1

하지만 선수 중에도 직접 경기를 보러 가는 '럭키 가이'가 있다. 바로 전북 현대의 구스타보다.

전북 관계자는 "통역이 어렵게 티켓을 구해준 것 같다. 덕분에 구스타보는 자국 대표팀 경기를 직접 보러간다"고 설명했다.

마침 한국 대표팀 엔트리엔 구스타보의 전북현대 동료들이 7명이나 포함돼 있어 더욱 특별한 매치업이 될 전망이다.

다른 대부분의 선수들 역시 직접 보러가고 싶은 마음을 애써 삼키고 티비 앞에 앉을 예정이다.

울산 레오나르도와 포항 완델손 등 다른 브라질 선수들은 보고 싶어 하는 마음을 뒤로 하고 클럽하우스 등 소속 팀에서 경기를 보기로 했다.

부천FC의 닐손주니어 등 K리그2 소속 선수들은 휴식기가 없어 브라질전을 보러가기가 더 어렵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브라질 용병들이 이번에 유독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러가고 싶어 하더라. 하지만 내국인들조차 표를 구매하기가 어렵다보니 관계자들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라질전은 티켓 예매 사이트에 74만명이 접속하는 초유의 사태 속에 4시간 만에 매진됐다. 

전북 골잡이 구스타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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