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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대물될 줄 알았던 故 강수연, 너무 아깝게 갔다" [N인터뷰]②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22-05-20 09:00 송고 | 2022-05-20 09:15 최종수정
영화사 그램 제공 © 뉴스1
영화사 그램 제공 © 뉴스1

배우 이순재(88)가 최근 세상을 떠난 후배 배우 고(故) 강수연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순재는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안녕하세요'(감독 차봉주) 관련해 뉴스1과 인터뷰에서 상대역 김환희(20)가 어린 나이에도 19개 작품에 출연했다는 이야기를 하자 "네가 강수연이구나"라며 감탄했다. 

이어 그는 김환희에 대해 "똑똑하다, 정말 똑똑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56세의 나이에 뇌출혈에 따른 심정지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고 강수연을 떠올리며 "강수연씨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부터 내가 데리고 영화를 함께 찍었었다, 임원식 감독의 영화 '내 마음 나도 몰라'(1977) 때였다, 그때도 똘똘하더라, '아 저건 자라서 대물이 되겠구나'했는데 (세상을 떠나) 너무 아깝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스틸 컷 © 뉴스1<br><br>
'안녕하세요' 스틸 컷 © 뉴스1


또한 이순재는 "한참, 이제 좋은 이야기를 할 때인데 너무 아깝게 갔다"면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더불어 "건강해야 한다,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하고 자기 체력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한다, 내 또래 남자들 배우였고 술 좋아했던 친구들, 내 동료들은 60대에 다 죽었다, 젊을 때는 모르는데 늙으면 그게 다 밖으로 나온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안녕하세요'는 외로운 세상 속에서 죽음을 결심한 열아홉 수미가 '죽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알려주겠다는 수간호사 서진(유선 분)의 제안에 따라 늘봄 호스피스 병동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김환희가 보육원에서 자라며 어린 나이부터 무수한 폭력을 마주했던 열아홉 수미를 연기했다. 이순재가 '안녕하세요'에서 겉으로는 까칠해 보이지만 내면의 따스함을 지닌 호스피스 병동의 든든한 터줏대감 인수 역할을 맡았다.

 '안녕하세요'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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