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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종길 "'샘 프로젝트' 완성으로 살기 좋은 안산 만들터"

[6·1지선 후보에게 듣는다] 민선 6기 '숲의 도시 안산' 기틀
"윤화섭 현 시장 무소속 출마…지지층 분산 크지 않을 것"

(안산=뉴스1) 최대호 기자 | 2022-05-10 08:00 송고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뉴스1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뉴스1

'다시 제종길'.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내건 캐치프레이즈다.

제 후보는 2014~2018년 제13대 안산시장을 역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스마트(Smart)+아트(Art)+마린시티(Marine City)를 아우르는 이른바 '샘(SAM) 프로젝트'를 추진했었다. 하지만 2018년 선거에서 당 공천을 받지 못하면서 프로젝트 완성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제 후보는 "다시 안산시민의 선택을 받는다면, 샘 프로젝트를 완성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 모든 역량을 안산 발전을 위해 쏟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민선 6기 시절 안산을 '숲의 도시'로 바꾸려고 도시계획과 비전을 세운 바 있다"며 "안산을 세계적 생태도시인 쿠리치바(브라질 파라나주)로 탈바꿈 시킬 구상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 후보와 일문일답

-민선 6기 안산시장을 지냈다. 다시 시장직 도전에 나선 계기는.

▶민선6기 때 구상했던 일들을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당시 안산을 '숲의 도시'로 조성하려 했고, 그에 덧붙여 문화를 융합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바로 샘(SAM) 프로젝트였다. 샘 프로젝트는 스마트(Smart) 시티·아트(Art) 시티·마린(Marine) 시티를 의미한다. 살기 좋은 안산을 위한 시도였지만 시간이 부족해 실현하지 못했다.

-당시 4년 재임기간 이룬 성과는.

▶'숲의 도시'로의 기반을 닦았다. 안산은 당초 국가공단 배후도시로 조성됐지만 하수종말처리장조차 없었고 대기오염과 수질오염이 세계적인 수준까지 악화돼 도시 이미지가 최악이었다. 악취와 오염의 대명사로 불리던 안산을 '숲의 도시'로 브랜드를 바꾸려고 도시계획과 비전을 세워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경기도 31개 시군중 폭염지수가 가장 낮은 도시가 됐다.

안양보다 큰 면적의 대부도를 5만명 규모의 해양관광도시로 계획했고, 도시가스도 공급했다. 전해철 국회의원 협조로 인천발 KTX를 유치했고 지지부진했던 신안산선 철도망도 연결했다. 사동 90블록 아파트 신축과 재건축을 동시 진행하면서 도시 활성화 시너지효과를 거뒀다.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뉴스1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 © 뉴스1

-당 경선 과정에 잡음이 많았다.

▶저로 인한 잡음은 아니다. 예비후보가 난립하면서 일부 후보자 간 경쟁이 과열되고 네거티브전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4인 후보 경선으로 현직 시장이 컷오프되면서 벌어진 해프닝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저는 오히려 포지티브 전략을 폈다.

-현 윤화섭 시장,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현직 시장으로 유리한 입장이었지만 민주당의 후보 압축을 위한 컷오프를 통과하지 못했다. 지난 4년 간 시정을 이끈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지지층의 분산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큰 걱정은 없다.

-이번에 다시 시민 선택을 받는다면.

▶숲의 도시와 문화를 융합하면 창조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민선 6기 때 숲의 도시 기틀을 잡았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문화를 접목하는 시정을 펼치지 못했다. 초지역세권을 아트시티로 조성하려는 이유다. 크게 스마트시티와 아트시티, 마린시티 정책으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제조업 재도약으로, 아트시티는 문화중심도시로, 그린시티는 해양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정책이다. 안산스마트허브(반월·시화공단) 재생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제회복에도 중점을 둔 시정을 펼치겠다.

-제종길만의 정치철학이 있다면.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자이메 레르네르 주지사가 쿠리치바를 꿈의 도시로 만들었다. 쿠리치바를 세 번 방문했다. 안산을 세계적 생태도시인 꾸리찌바 같은 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싶다.그러기 위해서는 솔선수범하면서 강제적 청렴성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하다. 현대 정치사의 흐름인 '솔선수범 리더십'을 발휘하는 정치를 하고자 한다.

-유권자·시민께 한말씀.

▲안산을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정체성과 비전 설정, 실행전략이 필요하다. 경제를 살리는 일도 마찬가지다. 미래세대가 살고 싶어하는 도시로 만들어가려면 '숲의 도시'와 '문화'를 융합해야 한다. 민선 6기 시장 재임 시절 이루지 못한 일을 하기 위해 재도전한다. 안산시민의 현명한 선택이 있길 기대한다.

◆주요 약력
Δ한국해양연구소 책임연구원 Δ제17대 국회의원 Δ도시와 자연연구소 소장 Δ기후변화행동연구소 고문 Δ제13대 안산시장 Δ한국생태관광협회장 Δ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

◆주요 공약
Δ샘 프로젝트 완성 Δ서해안 제조업벨트 거점도시 Δ문화예술 거점 예술도시 Δ신안산선 연장 Δ89블록 스마트도시와 초지동 예술도시 트램 연결 Δ지역 대학교 공동 문화예술 축제 추진 Δ대부도 예술섬 축제 개최 Δ다문화거리 아시아 음식문화 메카 추진 Δ통합형 마을자치지원센터 설치 Δ사회적약자를 위한 정책 강화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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