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KLM 네덜란드 항공이 지구의 날(4.22)을 맞아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에 '탄소 보상 항공편'을 운항했다고 22일 밝혔다.

'탄소 보상 항공편'은 KLM의 책임감 있는 비행(Fly Responsibly) 캠페인 중 하나로, 환경 보존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지구의 날의 의미를 전하기 위해 기획했다.

KLM은 더욱 많은 승객들이 지속가능성을 위한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22일 오전 1시 10분에 출발한 '인천~암스테르담' 노선의 전 승객을 대신해 '탄소 제로'(CO2 ZERO)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탄소 발자국 감축을 위한 금액을 기부했다.

KLM은 지난 2008년부터 '탄소 제로'(CO2 ZERO) 프로그램을 통해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이 이용한 항공편으로 발생한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해왔다.

승객은 KLM 공식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항공권 예약이나 온라인 체크인 시 혹은 '나의 예약' 메뉴를 통해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참여 시 해당 항공편의 기종, 운항 거리 등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지불하게 된다. 지불한 금액은 파나마 목초지를 생물 다양성이 보존된 숲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CO2OL 트로피컬 믹스'(CO2OL Tropical Mix)에 기부한다.

KLM 관계자는 "오는 2030년까지 2005년 대비 총 탄소 절대 배출량 15% 감축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 사용 확대, 신형 항공기 도입, 지상조업 장비 전기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LM은 탄소중립을 위해 올해부터 암스테르담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 연료에 SAF를 0.5% 혼합해 운항한다. KLM이 사용 중인 SAF 연료는 폐식용유로 만든 바이오 등유 또는 생물 다양성과 식품 생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원료만으로 만들어지며 기존 화석 제트 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소 75%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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