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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 "감독 된 이후 스트레스로 원형탈모 3번이나 생겨"

'노는언니2' 4일 방송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2-01-05 08:52 송고
E채널 '노는 언니' © 뉴스1
E채널 '노는 언니' © 뉴스1
대한민국 탁구와 여자배구의 전설 현정화가 '노는언니2'에 출연해 역사적인 기록 뒤 숨겨진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지난 4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언니2'에서는 박세리 한유미 정유인 서효원 김자인 신수지가 대한민국 탁구 최초 세계선수권대회 그랜드슬램을 기록한 현정화, 1994년 대한민국 여자배구 최초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장윤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2022년 임인년을 맞아 블랙과 호랑이로 드레스 코드를 맞춘 언니들은 현정화와 장윤희의 등장에 자동으로 기립하며 긴장한 태도를 보였다. 현정화는 현재 서효원이 소속된 팀의 감독으로 13년간 서효원과 사제지간으로 지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효원이한테만 화가 많다"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수비형 선수로 종합선수권대회 2번의 우승을 해낸 것과 2021년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개인 기량 최고 성적을 이룬 것을 칭찬했다.

이어 현재 중앙여고 배구팀 감독으로 활동 중인 장윤희는 호남정유 최고참 시절, 경쟁팀 현대건설의 막내 한유미의 활약으로 10연패에 실패했던 일을 떠올리는가 하면, 당시 신인상을 타며 주목을 받던 한유미의 풋풋한 신인 시절이 전파를 타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욱이 장윤희는 "한유미는 동료에게 의지가 되는 리더였다"라고 훈훈한 후배 사랑을 드러냈다.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탁구 세계선수권 대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현정화는 대회에서 받은 금메달만 98개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언니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여자배구 최초로 스파이크 서브와 백 어택을 구사했던 장윤희는 92연승의 기록과 5회 연속 MVP, 베스트6 연속 6회 수상, 1994년 대한민국 여자배구 최초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고 알려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현정화는 탁구가 첫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됐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탁구 강호 중국을 복식에서 유일하게 꺾은 게 바로 나"라며 자연스럽게 자랑을 했고, '세계 제패'가 적힌 훈련일지를 보여주며 피나는 노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슬럼프가 있었음을 고백한 현정화는 은퇴를 결심했지만 3월 탁구 세계선수권대회 선발 시즌이 되자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여기가 아닌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잡았음을 토로했다.
슬럼프를 극복한 첫 대회에서 단식 금메달을 땄던 현정화는 박세리에게 여자 골프 대표팀 감독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던 리우올림픽 때의 심정을 물어봤고, 박세리는 "저 때문에 선수들이 더욱 부담을 가졌을 것 같아 미안했다"라며 당시의 심정을 솔직히 말했다. 현정화가 "선수들에게 도움이 안 될 리가 없다"라며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말라고 조언하자, 힘을 얻은 박세리는 "나니까 금메달 딴 거야 알지?"라고 자랑꾼으로 변해 웃음을 안겼다.

영화 '코리아'의 실제 주인공인 현정화는 자신의 역할에 하지원을 적극 추천했다고 알렸고, 서효원이 참가한 2번째 남북단일팀이 경기 전 12시간 만에 극적 합의로 이뤄졌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남북단일팀으로 출전했던 리분희를 남북정상회담 때 만날 뻔했지만 스케줄 변경으로 무산됐다고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지는 게 죽기보다 싫어 은퇴했다고 한 현정화는 감독이 되고 스트레스로 인해 3번이나 원형탈모가 생겼던 일을 고백해 선수 때보다 더한 고충을 내비치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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