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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들인 생태공원에 학 8마리뿐…하루 방문객 고작 50명

삼척 천년학힐링타운, 즐길거리 부족에 관광객 외면
축구장 24개 면적에 학 8마리 불과, 이동 동선도 불편

(삼척=뉴스1) 윤왕근 기자 | 2021-10-29 05:00 송고 | 2021-10-29 09:30 최종수정
지난 26일 삼척 천년학힐링타운에서 학(두루미)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1.10.28/뉴스1 윤왕근 기자
지난 26일 삼척 천년학힐링타운에서 학(두루미)이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다. 2021.10.28/뉴스1 윤왕근 기자

강원 삼척시가 수 백억원을 들여 운영하고 있는 생태공원인 천년학 힐링타운이 볼거리와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관광객에게 외면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찾은 천년학 힐링타운. 관광객을 찾아볼 수 없어 황량한 모습이었다.
삼척 원덕 산양리에 소재한 천년학 힐링타운은 지난 2018년 임시 개장했다.

면적은 축구장 24개에 맞먹는 17㏊에 이른다.

그러나 학을 테마로 한 천년학 힐링타운에서 주인공 격인 학은 8마리에 불과하다. 게다가 이동 동선도 얽히고 설켜 관람에 불편을 주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도 떨어진다.

동해고속도로 삼척IC에서 천년학 힐링타운까지 거리는 50㎞에 달해 차량으로 이동해도 50분 안팎이 소요된다.

지난 26일 찾은 삼척 천년학힐링타운이 관람객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2021.10.28/뉴스1 윤왕근 기자
지난 26일 찾은 삼척 천년학힐링타운이 관람객 하나 없이 썰렁한 모습이다. 2021.10.28/뉴스1 윤왕근 기자

또 천년학힐링타운과 연계한 관광자원과 숙박시설이 부족하고, 인근 음식점도 전무하다.

이러다보니 천년학 힐링타운을 방문한 관광객은 연 평균 1만7000명에 그치고 있다. 하루 평균 50명도 찾지 않은 셈이다.

천년학 힐링타운에 현재까지 투입된 예산은 조성비 50억원을 포함해 동물 추가매입비 등 총 240억원에 이른다.

김억연 삼척시의원은 “접근성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지만 담당 부서장이 바뀌면서 사업 내용도 조금씩 바뀌어 본래 취지와는 동떨어져 가는 것이 문제”라며 “인근 관광자원을 연계해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관람객이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태갑 삼척시 생태공원 담당은 “주변 가곡온천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시민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두루미와 관련된 그림, 조작, 사진 전시회와 인생사진 촬영을 위한 계절별 꽃단지 조성, 농산촌체험마을을 이용한 숙박 연계 등을 통해 관광객 확대 유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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