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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S&P 0.8%↓…생산자물가 11년래 최대폭 상승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1-09-11 07:1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렸다. 생산자물가가 11년 만에 최대폭으로 오르며 연내 테이퍼링(완화축소)에 더욱 힘이 실렸다.
◇S&P500, 7개월 만에 최장 하락

10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271.66포인트(0.78%) 하락해 3만4607.72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34.70포인트(0.77%) 밀려 4458.58로 체결됐다.

다우와 S&P500은 5거래일 연속 내렸다. S&P500이 닷새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132.76포인트(0.87%) 떨어져 1만5115.49로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도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 2.2%, S&P 1.7%, 나스닥 1.6%씩 내렸다.  

◇생산자물가 11년래 최대폭 상승

이날 증시는 생산자물가 급등과 애플 급락에 휘청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가격지수(PPI)는 전년 동월 대비 8.3% 뛰면서 20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테이퍼링 의지는 더욱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클리브랜드 연준의 로레타 메스터 총재는 지난달 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주 들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연내 테이퍼링을 지지하며 시장의 준비를 촉구했다. 하지만 델타변이가 경제회복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면서 테이퍼링 일정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

AXS투자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숨고르기를 진행중"이라며 "투자자들은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지 기대를 상회하는 뉴스나 정보를 찾고 있다. 그러면 남은 한해 어떻게 균형을 이뤄야 할지 가시성이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반경쟁적' 애플 3.3% 급락

S&P500의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유틸리티 1.38%, 부동산 1.23%, 기술 0.99%순으로 낙폭이 컸다.

애플이 3.3% 급락하며 다우를 끌어 내렸다. 미 법원은 애플이 자사 앱스토어 내에서만 애플리케이션 관련 결제를 허용한 것은 반경쟁적 행위라고 판결했다.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의 뉴욕상장주는 5% 밀렸다. 중국 정부가 디디추싱 직원들의 소득 분배와 휴식 보장을 요구한 탓이다.

식품업체 크로거는 8% 가까이 급락했다. 세계적 공급망 차질, 운임비용 인상으로 순이익이 급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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