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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끔찍한 개물림 사고…이번에는 사냥개 6마리에 습격 당한 모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면 자극 최소화해야"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07-28 08:47 송고 | 2021-08-01 12:05 최종수정
특정 견종과 상관 없음 © News1 DB

중·대형견에게 물린 사람이 죽거나 중태에 빠지는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피할 수 없는 긴박한 상황이면 자극을 최소화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북 문경시의 한 산책로에서 그레이하운드와 카이훗트 혼종 사냥개 6마리에게 물린 모녀가 중상을 입었다. 당시 견주는 개들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산책을 했다.

지난 5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산책하던 한 여성이 풍산개와 사모예드 혼종견에게 습격당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 "견주 강력 처벌하고 대처법도 알아둬야"

연이은 개 물림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일차적으로 견주를 강력 처벌하는 것은 당연하고, 애초 사고 발생시 통제가 쉽지 않은 대형견을 키울 때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들개와 같이 주인이 없는 경우도 있고 부상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평소 대처법을 알아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서지형(제이) KPA 티칭팀 트레이너는 "대형견을 보면 무서워서 소리지르거나 뒤돌아 뛰어가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라면서도 "그렇지만 피해를 줄이려면 개들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든 개(강아지)는 물 수 있다. 하지만 중·대형견의 경우 무는 강도가 세기 때문에 인명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움직이는 사물을 따라가도록 훈련한 사냥개는 달리는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도망치다 얼마 못 가 물리기 쉽다.

서 트레이너는 "개가 쫓아올 때 도망치기보다 급한대로 주변 자동차 등 높은 곳에 올라가는 것이 좋다"며 "개가 잘 무는 급소 부위인 목에 옷 등을 두르거나 두 손을 깍지 끼고 목 뒤에 대서 보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면 개들이 더 쫓아오기 때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물을 뿌리거나 주변에 있는 돌이나 물건을 멀리 집어던져 개들의 시선을 돌리는 방법도 있다.

입마개한 개들. (사진 이미지투데이)© News1

◇ "개는 사람과 달라…기본 습성 공부 필요"

개는 사람과 다르다. 이번 문경의 사례도 멧돼지를 사냥하기 위해 개들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사람을 물었다. 이 때문에 견주들은 평소 개들의 기본 습성을 공부해야 한다. 또 입마개 교육을 해두고 집에 안전문 등을 설치해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부 견주들은 "우리 개는 안 문다" "입마개는 수갑이고 동물학대" "동물보호법상 맹견이 아닌데 종 차별하고 혐오한다" 등 주장을 펴며 입마개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하지만 돌발상황에 대비해 교육을 해두는 것이 좋다.

서 트레이너는 "개의 기질 등을 평소에 잘 이해해야 한다"며 "견종, 크기에 상관없이 개에게 입마개 등 관리 도구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개들도 이를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돌발상황 발생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외출시에는 반드시 목줄과 리드줄을 해야 하고 필요시 입마개를 착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집에는 울타리나 안전문 등 보조 관리 도구를 충분히 설치해 개가 집밖으로 빠져나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개 물림 사고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모든 개에게 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심준원 펫핀스 대표는 "현재 개 물림 사고에 대비한 책임보험 의무가입 대상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맹견 5종 뿐"이라며 "독일식으로 종과 상관없이 모든 반려견에 대한 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피해자들이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펫] 사람과 동물의 행복한 동행 '뉴스1 해피펫'에서는 짧은 목줄에 묶여 관리를 잘 받지 못하거나 방치돼 주인 없이 돌아다니는 개들의 인도적 개체수 조절을 위한 '마당개, 떠돌이개 중성화 캠페인'을 진행 중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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