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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세레스토 진드기 목걸이 찬 개들 폐사?…"인과관계 검증 안됐다"

엘랑코 "8년동안 부작용 보고 0.2%…탈모 등 경미"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21-03-08 07:00 송고 | 2021-03-08 12:17 최종수정
엘랑코가 판매하는 반려동물 진드기 방지약 세레스토. 사진 엘랑코 제공 © 뉴스1
엘랑코가 판매하는 반려동물 진드기 방지약 세레스토. 사진 엘랑코 제공 © 뉴스1

미국에서 세레스토(seresto) 진드기 방지 목걸이를 찬 강아지, 고양이 17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해당 제품 판매사인 엘랑코(elanco)가 "인과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해명에 나섰다.

8일 엘랑코는 입장문을 통해 "언론에서 인용한 보고서는 원인을 규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일 미국의 일간지 USA투데이 등은 비영리단체 생물다양성센터가 입수한 환경청 보고서를 토대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8년동안 탈모, 구토 등 세레스토와 관련한 부작용 보고가 7만5000여건이라고 보도했다. 이 중 반려동물이 폐사한 경우는 1689건이다. 

세레스토는 2012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7100만개 이상 판매된 제품이다. 제품에는 진드기, 벼룩 사멸 또는 기피 효과를 보이는 이미다클로프리드와 플루메트린 성분이 들어있다. 유효성분이 혈관이 아닌 피부 겉표면(피부 지질층)에 도포되기 때문에 그동안 먹거나 바르는 다른 제품들보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돼 왔다.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엘랑코는 "언론보도된 모든 이상사례 비율은 전체 판매량의 0.2%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흔하지 않은(uncommon) 것'으로 정의한 기준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또한 당사 제품과 관련된 보고 사례의 대부분은 착용부위의 홍반, 탈모와 같은 심각하지 않은 증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레스토는 전 세계 80개국에 판매되는 제품"이라며 "개발과정에서 수집된 안전관련 데이터를 각국 담당 기관에 제출했고 매우 엄격한 검토를 거쳐 등록 및 승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레스토의 안전성과 효능은 내부규정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제당국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추적관리 및 조사를 한다"며 부작용 신고와 세레스토 제품의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세레스토 진드기 방지 목걸이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4만여개(13만5950개)가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부작용이 보고됐지만 털 빠짐 등 경미한 사례만 있었다는 것이 엘랑코 관계자의 주장이다. 

한국엘랑코동물약품 관계자는 "세레스토와 관련한 국내 부작용 신고는 총 32건으로 그중 14건만 제품과 관련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또한 탈모, 피부 알레르기 등으로 개체 특성에 따라 반응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세레스토, 애드보킷 등을 제조해온 바이엘 동물의약품사업부를 인수한 엘랑코는 조에티스(zoetis)에 이어 세계 2위 동물의약품 기업이다. 

세레스토 제품의 경우 높은 인기 때문에 온라인에서 진품이 아닌 가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구매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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