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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정 "공수처 검사 권유 많지만…여기 남아 고장난 檢고쳐 볼 것"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1-31 07:57 송고 | 2021-02-01 17:04 최종수정
2019년 10월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당시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검찰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 News1 

검찰 내부 고발자의 길을 꿋꿋하게 걷고 있는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사법연수원 30기)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로 가라는 권유가 많지만 지금 이자리에 남아 검찰을 바로잡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의 따가운 눈총속에서도 윤석열 검찰총장 등 전현직 검찰총수 고발도 서슴지 않는 등 강단과 결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최근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그를 공수처 차장으로 추천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임 검사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혜원 검사(서울 동부지검 부부장 검사)에 대해 2차 가해를 한 정모 부장검사에 대해 감찰해 달라"는 자신의 요구가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로 끝난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임 검사는 "검찰 잣대가 아직은 공정하지 않지만, 잣대를 고치려는 사람들이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결국은 고쳐질 것이고 결국 공수처가 발족됐다"고 지적했다.

공수처 발족으로 검찰의 제식구 감싸기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며 그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임 검사는 "공수처 검사로 가냐는 질문, 가라는 권유를 제법 받지만 고발인으로 가겠다는 오랜 다짐으로 답하고 있다"며 공수처에 가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감찰정책연구관으로서,고발인으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의 고장 난 저울을 계속 고쳐보겠다"라며 검찰 내부의 종을 계속 두들겨, 그 소리가 안팎으로 울려퍼지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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