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초대 차장으로 단수추천된 여운국 변호사. (법무법인 동인 홈페이지) © 뉴스1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운국 변호사가 초대 공수처 차장으로 추천된 것에 대해 "엄동설한에 국민들에게 찬물을 퍼붓는 꼴이다"며 강력 반대했다.안 의원은 29일 SNS를 통해 "초대 공수처 차장에 '우병우 변호사', '계엄문건 변호가'가 웬 말인가"며 유 변호사를 차장 후보로 단수 추천한 김진욱 공수처장 처사를 비판했다.
그는 "여운국 변호사는 국정농단 주역인 우병우의 구속을 방어하고 무죄변론을 했으며, 또 촛불광장에 대한 무력진압을 획책했던 기무사 계엄문건 사건에 대해 무죄 변론을 했던 분이다"며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영문인지, 뭐 하자는 건지 개탄스럽다"고 했다.
안 의원은 "여운국 변호사 추천은 국민께 엄동설한에 찬물 한 바가지를 퍼붓는 꼴이 됐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은 즉각 철회하고 청와대도 우병우 변호사 임명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법조계에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분이 없겠는가, 공수처 차장 하실 만한 훌륭한 분들 찾아보면 많이 있다"며 다른 후보 물색을 요구했다.안 의원은 "이는 정권 입맛에 맞는 분을 고르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다"면서 "공수처 출범을 응원하는 국민께 도리를 다하라면 최소한 우병우 변호사는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판사출신인 여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박범계 법무부 장관, 윤석열 검찰총장과 연수원 동기다.
여 변호사가 차장후보로 추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여운국 공수처 차장 임명 반대' 청원이 등장했다. 여권 핵심 지지자들 사이에도 여 변호사의 변호전력을 들어 추천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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