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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련 "박원순, 한밤에 피해자에게 '집으로 오겠다' 문자…朴폰 없애면"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1-16 08:13 송고 | 2021-01-16 17:30 최종수정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으로 고소한 피해자의 법률 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2차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 News1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피해자 변호를 맡고 있는 김재련 변호사는 16일, 박 전 시장 혐의를 입증할 문자 등이 그의 핸드폰에 담겨 있다며 유족들에게 "없애지 말아 줄 것"을 청했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월 14일 중앙지법 판결 중 피해자가 정신과 상담치료받으며 의사선생님께 말한 피해내용이 언급됐다"며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간다, XX를 알려주겠다…'는 것들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박 시장 핸드폰 전체 내용은 포렌식 못했으나 그가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를 직접 본 사람들의 참고인 진술은 확보돼 있다"며 △ 늦은 밤 피해자와 함께 있던 친구가 한밤중에 피해자 집으로 오겠다는 박 시장의 문자를 봤다 △ 피해자에게 보낸 속옷 사진을 본 서울시청 동료 직원 진술도 확보돼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사실들은 경찰이 수사하고 중앙지검으로 송치한 약 30쪽 분량의 송치의견서에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경찰이 박 시장 폰을 반환하고, 서울시가 유족에게 그것을 넘겨주고, 경찰이 이미징 파일을 모두 삭제했다고 해서 진실이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진실의 힘은 강하고 생각보다 촘촘한 그물로 엮여있다"며 "경찰의 '송치의견서', 북부지검의 12월 30일자 발표 내용, 중앙지법의 1월 14일자 판결 내용은 촘촘히 연결된 '진실'"임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피해자 폰 까면 되지 왜 박 시장 폰 까냐고 하는데 수사기관, 인권위 등 몇 차례에 걸쳐서 피해자 폰은 다 깠다"며 "피해자 폰 다 깠으면 피의자 폰도 까는 게 '공평, 공정, 정의'아닌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부디 박 시장 유족이 핸드폰을 없애버리지 않길 바란다"며 "진실의 힘은 강하다"고 외쳤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