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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알페스 직접 보니 충격…아이돌 노골적 성착취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1-13 07:34 송고 | 2021-01-13 08:47 최종수정

알페스를 막고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지난 11일 등장, 13일 오전 7시현재 16만명이 넘는 사람들의 동의를 받았다. 알페스는 아이돌 사진을 합성해 노골적인 성관련 장면까지 노출(아래 사진)하는 등 최근엔 음란물 차원을 넘어서는 행태를 띄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남자 아이돌을 소재로 한 성관련 창작물인 '알페스'(RPS)를 차단,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직접 확인해 보니 충격적이고 제2의 N번방이었다"며 관련자 처벌 요구에 동참했다.

알페스는 'Real Person Slash'의 약자로 팬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실제 연예인이나 아이돌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쓴 소설이나 만화 등 이른바 '팬픽션'이다. 주로 남자 연예인이나 남자 아이돌 간 동성애, 성폭행 등을 다룬 소설형태이지만 최근엔 이미지, 동영상 형태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알페스에 대해 지난 11일 한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평균 연령대가 어린 아이돌이라는 직업군의 특성상 피해자 상당수는 미성년자거나 갓 사회초년생이된 아이들"이라며 "아직 가치관 형성도 덜된 이들이 이토록 잔인한 성폭력 문화에 노출되어 받을 혼란과 고통이 감히 짐작도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청원인은 "적극적인 행정조치로 한 시라도 빨리 '알페스' 이용자들을 수사해 강력히 처벌해주시오. 또한 실존 인물을 대상으로 적나라한 성범죄 소설이 유통되지 않게끔 SNS의 규제 방안도 마련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 청원은 게시 이틀만에 16만명(13일 오전 7시 8분 현재 16만1057명)을 넘어서, 청와대 답변충족 요건(게시 30일 이내 20만명 이상 동의)을 곧 채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하태경 의원은 12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페스의 문제는 이 음란물을 사고 파는 시장까지 형성돼 있었다는 것"이라며 "심지어 요청자가 돈을 주면 원하는 사람 얼굴로 성 착취물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2의 N번방 사태라 할 만하다"면서 "심지어 알페스는 단순 유포가 아니라, 많게는 한 장에 5만 원이나 주고 판매한다"고 혀를 찼다.

하 의원은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은 1세대 아이돌 시절부터 존재한 팬들의 놀이문화, 팬들의 망상에 불과하므로 불법도 아니고 하지만 법원은 최근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만화를 유포한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했고 이를 유포하도록 방조한 플랫폼 회사의 책임도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 의원은 "얼마나 심각한지, 제가 직접 판매 사이트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충격적이었다"며 "남자 아이돌 간의 노골적인 성행위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고, 심지어 고등학생으로 설정된 남자 아이돌이 성폭행을 당하는 소설까지 있었다"고 놀라워 했다.

이에 하 의원은 "아이돌 가수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관계 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깨워야, 공정한 법 집행으로 모든 이에게 경각심을 울려야 한다"고 관계당국의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