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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단일화 업계 1타 安에 매달려 봤자, '철수는 안 와'…오히려 먹혀"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1-12 15:19 송고 | 2021-01-12 15:23 최종수정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12일 서울 종로구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을 찾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 대표는 최근 보수계 원로를 잇따라 찾아 다니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정책위의장,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지낸 김재원 전 의원은 12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단일화 손짓하는 것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결코 국민의힘으로 오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국민의힘이 작전에 말려들어 오히려 흡수당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오세훈 전 시장에게 '모양새를 갖추려 하지 말고 그냥 당당하게 출마 선언할 것'을 권하는 한편 나경원 전 의원에게도 '안철수' 이야기는 하지도 말고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세훈 전 시장이 안철수 대표와 회동을 추진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과 관련해 "오 전 시장이 안 대표를 만나서 입당을 간청하고 단일화 협상을 하는 모양새를 갖추려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안철수가 입당하지 않으니 국민의힘에서 '안철수를 상대할 인물은 나밖에 없다', '내가 나가겠다'는 출마의 명분을 만들려는 시도였다"고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안철수에게는 자기만의 셈법이 따로 있다"며 "이번 주에는 시간이 없다고 한다"는 점 등을 그 예로 들면서 안 대표가 국민의힘 안에서의 단일화 작업에 결코 참여할 리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김 전 의원은 오 전 시장이 "단일화 업계의 천하무적에게 이런 식으로 달려들면 결과는 뻔하다"며 "철수는 오지 않는다"를 외쳤다.

김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어떻게든 안철수를 모셔와서 서울시장 후보로 만들면 보궐선거 승리는 따논 당상이고, 다음 대선에서는 안철수 변수가 사라지니 '꿩먹고 알먹고'라는 논리가 퍼져 있지만 철수는 오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안철수가 기호 2번으로 출마할 가능성은 -200%다. 안철수가 서울시장이 되면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말은 취임식 후 석달만 지나면 바뀔 것이다"며 안철수 대표 페이스에 말려 들면 안된다고 주문했다.

여기에 더해 "안철수가 다음 대선의 유력주자가 되어 국민의힘은 또 그와 지리멸렬한 단일화 협상을 해야 할 것이고 국민의힘은 그 무렵 공중분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라는 말로 자칫하면 안 대표에게 잡아 먹힌다고 경고했다.

이에 김 전 의원은 "나경원은 곧 있을 출마선언에서 안철수 얘기는 하지 말고 '눈이라도 제대로 치우는 탱크같은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하기 바란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안 대표를 완전히 지워버리라고 충고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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