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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행복" 방탄소년단→뉴이스트, 팬들과 맞이한 2021년…고 신해철 소환(종합)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1-01-01 00:46 송고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레이블즈 © 뉴스1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레이블즈 © 뉴스1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총출동해 무대를 꽉 채우며 2021년 새해를 함께 맞이했다.

지난 2020년 12월31일 오후 9시30분 온라인을 통해 '2021 뉴 이어스 이브 라이브(NEW YEAR'S EVE LIVE) Presented by 위버스'가 개최돼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가 총출동, 방탄소년단 뉴이스트 이현 범주 여자친구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이 참석했다.
이날 공연은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We've connected)'라는 대주제 아래, '위(WE)' '리(RE)' '뉴(NEW)' '2021 커넥트(Connect)' 네 가지 테마로 꾸며져 아티스트들의 음악과 퍼포먼스, 무대를 다채롭게 담아졌다.

먼저 각 그룹의 리더들이 나와 공연의 시작을 알린 뒤, 신인 엔하이픈은 이날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렛 미 인' '10 먼스' '기븐-테이큰'을 통해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신인의 패기를 선보였다. 이어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과 '동물원을 빠져나온 퓨마' '날씨를 잃어버렸어' '위시리스트'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로 상큼하면서도 치명적 매력과 디스코 장르로 흥을 달궜다. 범주는 '기브 잇 투 유' '포에버 영' '딴따라'와 '뷰티풀'을, 이현은 '악담'과 '내꺼중에 최고'로 감미로운 보컬 실력을 뽐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고 신해철을 위한 특별 무대에 앞서 신해철 노래를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로 휴식을 취한 이후 대부분의 활동에 나서지 않은 슈가가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이어 "뜨겁게 치열하게 음악으로 위로해줬던, 이제 지난 날을 마주한다. 그리고 단 한번도 세상에 공개된 적 없던 노래를 이 곳에서 완성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AI로 구현된 고 신해철의 모습이 완벽하게 재현된 가운데, 각 그룹 멤버들이 출연해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머야' '그대에게'로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
다채로운 변신을 선보인 여자친구는 파격적 매력을 펼쳤다. '밤'에 이어 '교차로' '애플' '마고'로 최근 곡들을 소화, '마녀' 콘셉트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뉴이스트는 '여왕의 기사' '러브 페인트' '벳 벳' '섀도우' '아임 인 트러블' '러브 미' '드라이브'로 쉽게 볼 수 없는 다양한 활동곡 무대를 펼쳤고, 특히 청량하면서도 치명적인 반전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빅히트레이블즈 © 뉴스1
/사진=빅히트레이블즈 © 뉴스1
새해 카운트다운 뒤 방탄소년단 슈가는 무대에 올라 "새해에 이렇게 다시 만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인사했다. 진이 '새해 소원은 무엇이냐'고 묻자, 지민은 "키가 175cm로 커서 제이홉을 따라 잡겠다"라며 "궁극적인 목표는 RM을 따라 잡는 것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국은 "아미를 보고 공연하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고, 뷔는 "빨리 코로나가 끝나고 소풍가고 싶다"고 했다. 제이홉은 "제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 받아갔으면 좋겠다"고 했고, 정국은 "제가 소띠인데 소의 기운을 받아서 한 마디 하겠다 '아미 옆에 내가 있다, 복 많이 받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신나고 유쾌한 퍼포먼스는 물론 완벽한 라이브 실력을 선사해 흥을 달궜다. 이어 '베스트 오브 미'까지 펼치며 방탄소년단만의 매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커넥트 스테이지'에서는 스티브 아오키, 라우브, 할시가 차례로 방탄소년단과 함께 특별한 무대를 꾸몄다. 먼저 '마이크 드롭'에서는 스티브 아오키와 연결해 커넥트 무대를 펼치며, 특히 강렬하고 파워풀한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메이크 잇 라이트' 무대에선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라우브를 연결, 이 무대에는 슈가도 함께해 라이브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작은 것들을 위한 시'에는 팝스타 할시가 함께했다. 방탄소년단의 댄스 영상에 할시가 따로 촬영한 솔로 영상을 함께 보여주는 형식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무대를 마친 뒤 할시는 영상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제 공통점은 팬분들을 사랑한다는 점"이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라우브도 "2021년에는 함께 하고 싶고, 방탄소년단에게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해야 한다"고 전했다. 스티브 아오키는 "방탄소년단과 뮤직비디오 이후 처음 함께 한 무대라 너무 신난다"라며 "우리 같이 2021년을 함께 만들자, 방탄소년단과 더 놀라운 곡 만들 날을 기다리고 있다, 저와 새로운 음악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날 공연 말미를 장식한 곡은 '라이프 고스 온'이었다. 라이브 도중 잠시 노래를 멈춘 방탄소년단 뷔는 "가족들과 새해를 맞이했다면, 이제는 아미와 새해를 함께 한다"라며 "어디에 있든 잊지 말아달라. 우리와 함께 새해를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저희가 잘 해쳐나간 건 아미 덕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2021년에는 모두가 함께 행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정국은 "행복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행복은 여러분들을 위해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것이라는 걸 알았다"며 새해에 함께 하고 싶은 소망을 내비쳤다. 끝으로 지민은 "꼭 여러분들과 함께 직접 만나고 싶다. 항상 감사하고 사랑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라이프 고스 온'을 감동의 무대로 만들었다.

이날 공연과 더불어 무대 뒤 아티스트를 만나는 콘텐츠인 '온라인 밋 앤 그릿(MEET&GREET)'을 통해 팬들의 질문을 받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도 진행됐다. 또한 공연 말미를 앞두고 더 나아질 2021년을 응원하는 카운트다운을 진행, 드론 쇼를 펼쳐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티스트 별로 최적화 된 5개의 대형 스테이지가 준비됐다.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도 도입됐으며,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운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했다. 이에 공연이 이뤄지는 메인 무대(4개 화면)와 '밋 앤 그릿'이 이뤄지는 스튜디오(2개 화면)를 선택해 동시에 이원 중계로 펼쳐졌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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