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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의 자원화"…정부, 내년 상반기 'CCU 로드맵' 발표

온실가스 감축 및 생활 속 제품 생산…탄소중립 실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11-24 12:00 송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11.24/뉴스1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자료 갈무리) 2020.11.24/뉴스1

정부가 이산화탄소(CO2) 자원화에 본격 나선다.

2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의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 수립에는 관련 산·학·연 전문가 약 50명이 참여할 예정으로,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관계부처 합동 CCU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CCU 기술은 산업시설, 발전소 등 온실가스 배출원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자원화하거나 유용한 물질로 전환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생활에 사용하거나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탄소중립 실현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는 CCU 로드맵을 크게 △이산화탄소 포집 △이산화탄소 활용 △CCU 산업전략 △CCU 정책·제도까지 4개 분야로 분류했다.
또 온실가스 감축효과 및 성과 목표를 검토하기 위한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CCU 기술개발 및 상용화 전략과 법·제도적 지원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기술개발 방향을 2030년 내 상용화가 가능한 단기상용화 기술군과 장기적 관점에서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전략기술군으로 구분할 예정이다.

또 현재 전 세계적으로 CCU 기술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량 산정방법론이 수립되지 않은 측면을 고려해 기술 상용화에 따른 감축효과의 객관적 검증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CCU 로드맵을 토대로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 및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CCU 로드맵의 민간위원장을 맡은 김재현 공주대학교 교수(한국화학연구원 전 원장)는 "이번 로드맵을 충실히 도출해 CCU 기술을 전략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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