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재도전 성공한 선배 기업인 경험 나눠요"…'2020 재도전의 날' 개최

20일 낮 12시부터 유튜브 등서 송출…12~13일 사전녹화분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20-11-19 12:00 송고
'2020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재도전 수기 공모전 '다시 쓰는 성공기'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송진주 헤이스타즈 대표가 연사로 나서 이야기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뉴스1
'2020 재도전의 날' 행사에서 재도전 수기 공모전 '다시 쓰는 성공기'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한 송진주 헤이스타즈 대표가 연사로 나서 이야기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 뉴스1

#.송진주 헤이스타즈 대표는 티켓링크 영화예매권을 유통하는 사업을 진행하던 중, 함께 일하던 최고재무관리자(CFO)의 업무상 횡령으로 폐업했다. 이후 송 대표는 추심과 경매에 시달리는 것은 물론 이혼 위기까지 겪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후 '글로벌 한국어 교육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 지난 10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지사까지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의 길에 발을 내딛고 있다.

#.지용진 모션케어컴퍼니 대표는 지난 2012년 물리치료와 헬스를 접목한 체형교정센터를 열고 12개 지점으로 확대 운영했다. 그러나 충분한 시장조사 없이 경험만 믿고 뛰어들었다가 무허가 의료행위로 경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영업관리에 소홀해 2016년 7억원의 빚을 지고 모두 폐업했다. 지 대표는 밤에는 대리운전을 하고, 목재 유통을 하는 선배의 공장에서 숙식하며 연구개발을 한 끝에 첫 필라테스 기구 1세트를 완성했다. 이후 SNS를 통한 첫 주문 제작을 시작으로 2년6개월만에 모든 빚을 청산, 지금은 연 매출 40억원에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수출까지 달성한 제조업체 대표로 다시 서게 됐다.
이처럼 재도전에 성공한 중소 기업인들의 사례를 공유하고, 재도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실시하는 등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온라인·비대면 행사가 열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0일 '컴업 2020'의 특별 행사 '2020 재도전의 날'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2~13일 사전녹화를 거쳐 20일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기부와 창업진흥원 유튜브 채널, 컴업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송출된다.

재도전 사례발표에서는 재도전 수기 공모전 '다시 쓰는 성공기' 수상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최우수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한 송진주 헤이스타즈 대표, 지용진 모션케어컴퍼니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한다.
올해 4회째인 '재도전 투자 설명회'에는 지난 1~3회 행사에서 선정된 우수 피칭기업 14개사가 참여해 후속 연계 투자를 목표로 피칭 경쟁을 편다.

1위를 차지한 씰링크는 반도체·석유화학 산업에 쓰이는 무윤활 회전축 밀폐장치 부품을 개발하는 업체로, 일본이 주도권을 쥐었던 시장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10억원 투자가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인기상을 수상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업체 프로키온은 동물병원 진료비 비교견적 서비스 '펫프라이스' 앱을 통해 지난 8월 투자자들로부터 6억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이외에도 지난 1~3회 투자 설명회 대회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천연소재 항균 항염 소재 업체 바른은 재기지원펀드 운영사인 동문파트너즈로부터 5억원 시드 투자를 확정하고, 최근 글로벌 바이오분야 대기업과 전략투자를 위한 협상이 본격 진행 중에 있다.

쿠기는 투자유치단으로 함께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신기술 협약이 확정돼 협업이 진행 중이며, 키나바도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한국수자원공사 협력 스타트업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다수의 세계 최고 기업인은 과거의 실패 경험을 딛고 일어섰다"며 "실패의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다음번 도전에서 같은 과오를 반복하지 않는다면 오늘 여러분이 경험하는 실패도 내일의 더 큰 성공을 위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한편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0'은 오는 21일까지 사흘간 온라인·비대면 방식을 중심으로 개최된다.

© 뉴스1
© 뉴스1



maum@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