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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입장] '사기혐의 피소' 블랙스완 혜미, 법적 맞대응 "A씨 잠자리 요구했다"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20-11-10 11:52 송고
블랙스완 혜미/블랙스완 인스타그램© 뉴스1
블랙스완 혜미/블랙스완 인스타그램© 뉴스1
그룹 블랙스완 멤버 혜미가 5000만원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혜미와 소속사 측이 법적 대응에 나선다.
블랙스완 소속사 디알(DR)뮤직은 10일 공식입장을 통해 "혜미는 디알뮤직 고문변호사인 법무법인 천지로의 구교실 변호사를 선임하고, 최근 사기 고소 사건 고소인 A씨에 대해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 혐의로 강경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소속사 역시 블랙스완의 활동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A씨와 최초 보도 매체에 대해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혜미의 예기치 않은 사기 피소 사건에 매우 당혹스럽고,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매우 송구하다"면서도 "그러나 혜미 본인에게 확인 결과, 최초 보도된 내용이 왜곡되고,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혜미는 디알뮤직을 통해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 것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만났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 기간에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별풍선을 많이 협찬한 사람)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었다"며 "그런데도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을 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고,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라며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해왔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으며,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액수도 고소인 주장인 수천만 원이 아닌 120만 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또한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 표시를 명확히 했다"며 "계속 잠자리를 요구하고,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 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 적이 없고, 제가 어차피 활동을 시작하는데 잠적은 할 수가 없지 않냐"면서 "법적 소송을 통해 조목조목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반박했다.

혜미는 특히 "오피스텔을 남자들과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다는 등 이상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은 참을 수 없다"며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다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디알뮤직은 "혜미는 2015년부터 라니아로 계약이 돼있었고, 6개월 계약 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블랙스완 데뷔 첫 곡 활동으로 (계약을) 마감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며 "지난 7일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로 더 이상 회사 소속이 아니라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혜미를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혜미는 지난 2018년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통해 알게 된 직장인 A씨에게 수차례 돈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숙소 생활이 힘들다고 말했고, A씨는 혜미의 오피스텔 보증금 및 월세도 내줬다. 그러나 혜미는 A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갚지 않았고, 연락도 받지 않았다. 이에 A씨는 송금, 이체, 월세 내역 등을 증거로 제출, 혜미가 약 5000만원 편취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혜미는 지난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으며 지난달 16일 블랙스완 멤버로 발탁, 새 앨범을 내고 활동했다.

한편 블랙스완은 우선 오는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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