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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총장 선거 1차 통과 유명희 "내가 미중간 중재자 적격"

블룸버그TV 인터뷰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9-26 19:33 송고 | 2020-09-26 19:40 최종수정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제17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8.29/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유명희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 활력을 되찾아야 하며 자신이 양국간의 중재자 역할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WTO 사무총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유 본부장은 최근 8명의 후보 중 5명을 추리는 1차 라운드를 통과했다. 새 WTO 사무총장은 11월7일 발표될 예정이다.

25일 블룸버그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유 본부장은 "보호주의가 글로벌 경제를 위협하는 시기에 다자주의를 위한 힘이 되고 싶다"면서 WTO 사무총장의 가장 큰 임무 중 하나는 미중 양대 경제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 본부장은 "WTO가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WTO가 협상의 장이자 분쟁 해결을 위한 장으로 잘 작동하고 활성화되는 것도 해결책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유능한 여성이 WTO를 이끌 적기가 됐다"며 자신은 "한국같은 남성 우위 사회에서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성이 WTO를 이끌게 되면 포용적이고 다양하며 탄력적인 직장 문화를 더 잘 육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에 전자 부품 수출을 제한해 최근 몇달간 WTO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일본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 본부장은 "WTO 개혁에 대한 일본의 우려도 공유하고 있다"면서 "나는 일본에 손을 내밀어왔다. 나는 내가 그 개혁을 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일본을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차기 WTO 사무총장 선출 1차 라운드 결과 8명의 후보 중 이집트·멕시코·몰도바 등 3명의 후보가 탈락했다. 유 본부장을 비롯해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전 재무장관, 케냐의 아미나 모하메드 전 WTO 총회 의장 등 여성 세 명이 살아남았다.

남성으로는 영국의 리엄 폭스 전 국제통상장관, 사우디아라비아의 모하마드 알 투와이즈리 전 경제기획부 장관이 남아 총 다섯 명이 2차 라운드에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되는 2차 라운드는 회원국 당 최대 2명 이내의 선호 후보를 제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최종 3차 라운드에 진출할 2명의 후보를 가린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