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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초반 흥행' 삼성도 놀랐다…"자급제폰 비중 높아"

삼성, 이례적으로 개통량 공개…"자급제폰, 총 판매량의 14~16%"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20-08-16 17:36 송고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 News1 구윤성 기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 News1 구윤성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의 초반 흥행 열기가 뜨겁다.  
이례적으로 삼성전자가 직접 사전개통 첫날 개통량까지 공개하면서 흥행몰이에 불을 지피고 있다.

특히 갤럭시노트20는 예약판매 중 자급제폰 비중이 유독 높다는 점에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달라진 유통시장의 변화도 보여주고 있다. 

◇ '역대급 흥행' 갤노트20…첫날 개통량만 '25만8000여대'

삼성전자는 16일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결과, 첫날 역대 최대인 25만8000여대가 개통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공식 개통량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공식 출시는 오는 21일이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10 대비 약 10% 많은 수준으로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 2017년 갤럭시S8의 25만대도 상회했다.

또한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 갤럭시노트20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90% 수준으로 갤럭시노트9과 비교해서도 1.6배 많았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네트워크 상용화 후 가입자 유치를 위해 지원금에 열을 올리면서 흥행에 성공한 모델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사전 개통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이례적으로 개통량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삼성전자 스스로도 갤럭시노트20의 초반 성적에 놀라워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올해 초 코로나19로 갤럭시S20 시리즈의 흥행 참패를 맛본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노트20의 흥행이 더욱 반가운 일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역대급 초반 개통량은 대박이라고 볼 수 있다"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갤럭시노트20 예약 판매' <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갤럭시노트20 예약 판매' <삼성닷컴 갈무리> © 뉴스1

◇ 시장에 부는 '자급제' 바람…갤노트20도 자급제폰 예약 구매만 10만대

갤럭시노트20의 개통 초반 역대급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자급제폰의 판매량 비중이 높은 것도 두드러지는 변화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총 예약판매량은 60만~70만대로 그중 10만대가 자급제폰으로 추산된다"며 "이통사를 통한 예약 판매량은 갤럭시노트10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는 총 예약판매량의 14~16% 수준으로 10% 가량인 자급제 비율을 웃도는 수치다. 

자급제란 휴대전화 공기계를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급제 채널을 통해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비중이 올해 전체 판매량 중 11.8%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자급제 비율이 10%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자급제 도입 이후 처음이다.

거의 10여년만의 더딘 변화지만 '휴대폰 구매=이통사' 공식이 절대적인 한국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이날 이례적으로 개통량까지 공개하면서 갤럭시노트20의 초기 흥행 분위기를 부각한 것도 이통사발(發) 흥행이 아닌 자급제폰 흥행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환경이 빠르게 도래하면서 휴대전화 유통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온라인몰을 통해 이통사 대신 자급제 모델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것. 

과거처럼 이통사 대리점에 가서 '발품'을 팔아야 받을 수 있는 '지원금'에 의존해야 할 요인이 줄고 있다. 2014년부터 시행된 단통법으로 '공짜폰'이 예전같지 않아서다. 특히 지원금 대신 선택약정으로 요금할인을 25%나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자급제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됐다.
 
갤럭시노트20의 경우 이통사의 공시지원금은 최대 24만원이지만 요금할인으로는 10만원 요금제 기준으로 25% 할인받으면 2년간 60만원이나 절감된다. 

게다가 삼성전자에서 삼성카드를 통해 구입할 경우 12% 할인을 받아 최대 17만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 홈페이지인 '삼성닷컴'과 쿠팡, 롯데닷컴, 11번가 등에서 예약판매 첫날부터 물량이 대부분 품절됐고, 예약판매 기간 동안 2~3차례 재입고되기도 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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