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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검사받자"…핀란드 국적기로 '코로나 검체' 공수

현지 민간업체, 1만8000개 샘플 의뢰
"韓, 수많은 진단검사로 코로나 잘 관리" 평가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2020-04-01 10:48 송고 | 2020-04-01 22:19 최종수정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을 요청했던 루마니아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소속 수송기를 동원해 한국산 진단키트 수송에 나섰다.  2020.3.27/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한국의 감염병 진단기술에 감탄한 전세계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초기에 확진, 격리한 것이 방역에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핀란드는 진단키트 수출을 넘어, 채취된 검체를 우리나라로 보내 검사하기로 했다.

핀란드 신문 헬싱긴 사노마트(Helsingin Sanomat)는 지난달 30일 "(핀란드 내 코로나19) 진단검사 수를 늘리기 위해 핀란드인 검체 채취 샘플을 한국 실험실로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핀란드 민간업체 12곳이 이 사업에 참여 중이다. 검체 채취는 핀란드 민간병원인 메리라이넨(Mehiläinen)에서 실시되며 채취된 검체는 핀란드 국적기 핀에어를 통해 한국으로 보내진다. 한국으로 가는 첫 샘플은 1일 오후(현지시간) 헬싱키 반타에서 출발한다. 한국에서 2주간 핀란드에서 채취한 1만8000개의 검체 샘플을 분석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 샘플을 보내 진단검사를 하는 비용은 1건당 249유로(33만원 상당). 그러나 핀란드에서 하는 진단검사 비용은 195유로(26만원 상당)이다. 핀란드는 비용이 더 들긴 하지만 핀란드 검사능력과 공간 등 부족을 이유로 한국에 샘플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nssi Hartiala 메리나이넨 의료센터 소장은 "한국은 수많은 진단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을 잘 관리해왔다"며 "진단검사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산 진단키트 협조 요청을 한 나라는 1일 기준 121개국이다.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엔회원국이 190여개라고 하면, 살 만한 나라들은 다 요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수출 요청이 35개국, 인도적 지원 요청이 31개국, 수출과 인도적지원 혼합 요청이 24개국, 민간 차원요청이 31개국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방역물품 해외진출 지원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국가별 요청현황과 국내 수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효과적인 인도적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