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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슬리피 "반려견과 산책 때 목줄·배변봉투 기본, 물통도 챙기세요"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2018-09-10 10:01 송고
가수 슬리피가 반려견 퓨리에게 "앉아" 한 뒤 쓰다듬고 있다. © News1 최서윤 기자

"퓨리, 앉아! 옳지~ 물 마시자."

<뉴스1>과 인터뷰를 위해 반려견 퓨리와 함께 서울 한남동 매봉산공원을 찾은 래퍼 슬리피. 공원에 도착하자마자 그가 한 일은 퓨리를 얌전히 앉게 한 뒤 물통의 물을 마시게 한 것이었다.

슬리피는 퓨리와 산책 때 항상 물통을 갖고 다닌다고 한다. 그는 "목줄, 배변봉투 외에도 휴대용 물통, 물티슈(물수건) 등을 가방에 소지한다"며 "물통은 퓨리에게 물을 마시게 하고 혹시라도 길가에 마킹(영역표시)했을 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2018 고양 펫스티벌'의 펫티켓(펫+에티켓) 홍보대사인 슬리피는 배려심이 꽤 깊었다. 사실 많은 애견인들은 반려견과 산책을 나갈 때 목줄과 배변봉투만 챙긴다. 하지만 슬리피는 물통과 물티슈까지 들고 다닌다고.

반려견과 산책을 나가면 반드시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물통이다. 반려견에게 물도 마시게 하고 소변 뒤처리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에게 물렸을 때 1차 소독도 할 수 있고, 개싸움을 말릴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슬리피가 퓨리의 발을 닦아주기 위해 휴지를 꺼내고 있다. 옆에는 휴대용 물병이 있다. © News1

슬리피는 "퓨리가 배변교육이 잘 돼 있어서 화장실 앞에 둔 배변판에 배설을 하고 산책 나가기 전에 소변을 한번 보고 나갈 때가 많다"고 말했다. 중성화수술도 시켜놔서 밖에서는 마킹을 잘 하지 않을뿐더러, 마킹을 할 것 같으면 전봇대 등 시설물이 아닌 풀이나 나무에 하게 한다고. 실제 소변의 암모니아 성분 때문에 식물이 시들 수 있는데 물을 조금만 부어줘도 중화가 되고 냄새도 줄일 수 있다.

슬리피는 펫티켓의 하나로 동물등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올해 3세인 퓨리도 일찌감치 동물등록을 했다고. 한번은 방송촬영 중에 퓨리가 집을 나가서 찾으러 다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있다고 한다. 그는 "동물등록을 안 했으면 퓨리를 잃어버렸을 수도 있다"며 "동물등록을 해야 관리가 되고 유기견 발생도 줄일 수 있으니 아직 안 하신 분들은 꼭 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물론 슬리피도 처음부터 펫티켓을 잘 지킨 것은 아니었다. 그는 "펫티켓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아차!' 하면서 생각해 보니 모두가 강아지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었다"며 "퓨리는 한번도 누구를 문 적이 없고 새끼여서 처음에는 풀어놨는데 무서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퓨리를 키우면서 강형욱 훈련사, 설채현 수의사에게 개의 특성에 대해 자문도 받고 공부도 했다는 슬리피. 그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1000만명 시대에 한명이 잘못하면 다 욕을 먹으니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 공부도 하고 먼저 잘 지켜서 펫티켓 문화가 정착됐으면 좋겠다"며 "당장은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국은 나와 내 반려견을 위한 일이 될 것"이라고 웃어보였다.

가수 슬리피. © News1 

한편, 슬리피는 오는 16일 뉴스1-해피펫과 고양시 공동주최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리는 '2018 고양 펫스티벌'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행복한 동행, 펫티켓을 지키자'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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