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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 생가터, 아동청소년 문화시설로 재탄생

(서울=뉴스1) 이철 기자 | 2017-08-02 15:49 송고
2일 서울시 용두동에서 열린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 © News1
2일 서울시 용두동에서 열린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 © News1

고(故)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의 서울 용두동 생가터에 아동·청소년을 위한 문화시설이 세워졌다.

아주그룹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아주 좋은 꿈터'의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아주 좋은 꿈터는 부지면적 약 85㎡, 연면적 151㎡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이곳은 문 창업주가 실제로 태어나고 거주했던 생가터다. 1990년에서 2000년 초까지는 집이 없던 직원들이 생가를 숙소로 이용하기도 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아주 좋은 꿈터는 문 창업주가 생전에 약속했던 용두동 생가에 대한 사회적 기부를 실천한 것"이라며 "단순한 부지기부가 아니라 꿈찾기(진로적성), 멘토링, 꿈꾸는 도서관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문화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주그룹은 건물 전체를 작은 도서관 콘셉트로 설계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을 위한 일반도서 등 3000여권을 비치했다. 지상 1층에 탕비실, 창고, 휴게실과 지상 2층에 프로그램 룸이 자리했다. 3층과 4층에는 각각 상담실과 다목적 식당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1층 주변에는 예전 생가의 전통 기왓장을 활용해 만든 돌담장, 대나무와 잔디로 꾸민 작은 정원, 소나무를 마감재로 활용한 구조물에 목재가구 배치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으로 꾸몄다.

건축가인 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가 직접 설계와 건축공사에 참여했다.

이외에 범(凡) 아주 관계사인 신아주, AJ그룹 역시 12인승 승합차량을 기증하는 등 나눔 실천의 의미를 더했다.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문 창업주는 사업보국의 일념으로 아주(AJU)를 설립했고 '인생도처 유청산(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다 보면 언제든지 기회는 온다)'이라는 철학을 가슴에 품고 사업에 임했다"며 "아주 좋은 꿈터가 든든한 그루터기가 돼 이곳을 찾는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문 창업주는 2013년 생전에 서울 중랑구 신내동 소재 시가 약 400억원 상당(임야 26만㎡)의 사재를 서울 중랑구에 쾌척했다.

중랑구청은 현재 기부받은 신내동 구릉산 부지중 일부(5만5173㎡)를 문태식 창업주의 호를 따 '청남공원'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ir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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