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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셰일 붐 내년 주춤…굴착 서비스 공급능력에 한계"

(로이터=뉴스1) 이창규 기자 | 2017-07-12 03:02 송고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지속가능한 수준을 초과해 미국의 셰일오일 붐이 내년에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유전서비스업체 핼리버튼의 마크 리차드 해외 사업 개발 및 마케팅부문 수석 부회장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리차드 부회장은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올해 말까지 1000개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는 않았다. 리차드 부회장은 중기적으로는 800~900개의 원유 시추공이 지속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763개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를 하회함에도 불구하고, 셰일오일 업체들이 여전히 생산활동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다.

리차드 부회장은 업계 행사를 위해 이스탄불에 참석해 "나는 올해 말까지 증가한 원유 시추공 수가 이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고객들이 시추활동을 너무 많이 늘릴 경우, 비용이 증가하고 서비스 업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장비와 인력을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셰일오일 시추활동의 증가는 핼리버튼과 같은 장비를 공급하는 업체들에게는 호재였다. 리차드 부회장은 미국의 수요가 증가해 가격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석유 및 가스 장비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리차드 부회장은 "우리는 올해 상반기 바닥을 쳤다"며 "우리 고객들이 셰일오일 시추활동 증가 등 호재에 열광하고 있지만 우리 활동이 많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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