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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간 대화·방송개혁 앞장선 강원용 목사 평전 출간

탄생 100주년 기념 '여해 강원용 목사 평전' 등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17-06-09 15:51 송고
9일 오후 서울 순화동 복합문화공간인 순화동천에서 고 강원용 목사 탄생 100주년 기념 평전 출간을 알리는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은 필자들인 어경택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맨 왼쪽끝), 이경자 전 경희대 부총장, 박근원 한신대 명예교수, 박종하 여해와함께 이사장이다. (한길사 제공)© News1

"고 강원용 목사는 사람과 사람 사이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소통이라고 생각해 종교 간의 화해와 방송통신에 관심을 기울였습니다."

박종화 여해와함께 재단법인 이사장은 9일 오후 서울 순화동 복합문화공간인 순화동천에서 열린 강원용 목사(1917~2006) 탄생 100주년 기념 평전 출간을 알리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강원용 목사는 경동교회와 한국크리스챤아카데미(현 여해와함께 재단)를 설립하고 종교간 화해와 방송 개혁 등에 앞장선 기독교계의 대부다. 

이번 평전은 한길사와 '여해와함께'가 같이 기획에 나선 것으로 '여해 강원용 목사 평전' '강원용 인간화의 길 평화의 길' '강원용과 한국 방송' 3권으로 구성됐다.

'여해 강원용 목사 평전'은 한국 기독교계 원로인 박근원 목사가 강원용 목사의 삶을 평전 형식으로 정리하고 특히 목사로서 어떤 활동을 했는지 톺아보는 내용이다.

'강원용 인간화의 길 평화의 길'에선 박명림 연세대 교수, 장훈각 연세대 연구교수가 강원용 목사의 독특한 사상과 철학을 살펴본다.

'강원용과 한국 방송'은 한국방송진흥원장을 지낸 이경자 전 경희대 부총장, 강대인 전 방송위원회 위원장, 정윤식 강원대 교수, 홍기선 단국대 석좌교수가 방송윤리위원회와 방송위원회, 방송개혁위원회의 수장을 지낸 강원용 목사의 방송철학을 살펴보았다. 

한길사 김언호 대표는 "강 목사가 편 '대화'운동이 다시 이 시대에 재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강원용 목사는 '하나님이 내 안에서 인간이 됐다. 나는 신의 모습을 닮은 인간이다'라면서 인간의 신성을 강조했다"고 강 목사의 기독교 사상을 요약했다.

이경자 전 경희대 부총장은 "강 목사는 45년에 걸쳐서 방송과 인연을 맺었는데 '어째서 목사가 속된 방송에 관심을 두는가' 질문을 받자 '나에게는 성과 속이 따로 없다. 오로지 기준이 있다면 그 일이 인간화에 도움이 되는 일이냐 아니냐 뿐'이라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강원용 목사는 뛰어난 설교가이자 양극대립을 넘어선 '제3지대'를 모색한 중도론자였다. 그러면서 방송윤리위원회의 위원장 등을 지내며 "방송은 정치집단과 자본, 방송 내의 이해관계에(노사의 이해관계)에 예속되어서는 안된다"고 설파하면서 방송의 독립성과 품격을 지키는 것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또 평생 복음의 실천과 행동을 중시하며 교회 연합과 일치, 종교 간 화해와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다. 평전 출간 외에도 올해에는 강원용 목사 탄생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추모행사가 열린다.

강 목사의 삶을 기리기 위한 여해상이 제정됐고, 강 목사가 설립한 경동교회에서는 오는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 ‘종교개혁 500주년·강원용 목사 탄신 100주년 기념 평신도 포럼’이 개최될 예정이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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