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월스트리트 대형은행 해체 방안 적극 검토 중"

"21세기형 글래스-스티걸법"…상업·투자은행 분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의 대형은행들을 해체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대형 은행을 정부가 보장하는 예금은행과 기타 증권 및 보험업무 등을 담당하는 투자은행으로 분리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대통령 집무실에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그런 방안을 찾고 있다"며 "옛날 방식으로 돌아기기를 원하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 따라서 그 방안을 찾아보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인해 뉴욕증시 24개 주요 은행들로 구성된 KBW은행업지수는 한 때 1% 가량 하락했다. 이 발언이 전해지기 직전에는 1.2% 가량 상승 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운동 중 '21세기형 글래스-스티걸법'(21st-century Glass-Steagall)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래스-스티걸법은 지난 1933년에 제정된 은행법으로 일반적인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을 분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1929년의 경제대공황 당시 금융위기를 불러온 은행의 방만한 경영과 규제 장치 부재를 개혁하고자 제정됐다.

그러나 이 법은 지난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 때 금융규제 개혁의 일환으로 폐지됐다. 이에 지난해 공화당에서는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장벽을 부활하는 법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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