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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의정부서 "가짜안보와 정면으로 붙겠다"…안보표심 공략

"불 탄 보온병 보고 포탄…특전사 출신 앞에서"

(의정부=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5-01 20:24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자들의 응원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북부지역의 중심지인 의정부를 방문해 '안보표심'을 집중 겨냥했다.

의정부는 북한과 접경하고 있어 포천과 연천, 동두천 등 또 다른 경기 북부지역들과 함께 안보의식이 강하고 이에 따라 보수의 세(勢)가 강한 곳으로 꼽힌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집중유세전을 가진 가운데 유세 연설에서 보수정권 10년의 안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대통령으로 당선된다면 '안보를 지키겠다'는 언급을 여러 차례 했다.

문 후보는 "이번 대선, 유능한 진짜 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 안보세력간의 대결"이라며 "제가 정면으로 붙어 보겠다. 피하지 않겠다. 진짜 안보, 누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보수정권 10년이 어땠냐.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목함지뢰, 노크귀순, NLL도 뚫리고 군사분계선도 뻥뻥 뚫렸죠? 하루가 멀다 하고 방산비리 터졌죠?"라며 "구축함에 설치한 잠수함 잡는 레이더, 알고 보니까 고기잡는 탐지기 달아놓았죠? 불에 탄 보온병 보고 북한 박격 폭탄이라고 우기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놓고 국가안보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 뭘 잘했다고 큰소리 치느냐"며 "한마디로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특전사 출신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 꺼내지도 마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사드문제만 봐도 문재인"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리에게 사드비용을 내라고 한 것을 언급했다.

그는 "저 문재인은 이런저런 공격을 받으면서도 일관되게 사드배치는 지금 찬성, 반대를 결정해서는 안 되고 새 정부로 넘겨 미국과 협상할 카드로 갖고 있어야 한다, 외교로 해결할 자신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만 봐도 누가 외교를 아는 후보인지, 외교위기, 안보위기 누가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후보인지 분명하게 드러난 것 아니겠느냐"며 "진짜 국익외교 할 사람 누구냐. 미국에게 당당하게 할 말하는 당당한 외교, 누구냐"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지금 가장 많은 군 장성 출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면서 최근 관계분야 1000여명이 자신에 대한 지지선언을 했던 사례도 언급했다.

아울러 문 후보는 "국가안보, 국방을 튼튼히 하고 의정부 숙원사업도 제가 책임있게 해결하겠다"면서 '의정부 맞춤형 공약들'도 내놨다. 그는 △경전철 정상화 △평화통일특별자치도 지정 △안보테마 공원화 등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와 함께 의정부를 지역구로 갖고 있는 문희상(경기 의정부시갑) 의원과 연계해서도 표심을 파고들었다.

그는 "여기는 우리 문 의원님이 터줏대감이시죠? 문 의원님과 저는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후배 사이이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어도 우리 문 의원님한테 꼼짝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도 문, 의정부 문희상도 문, 쌍문을 지지해주시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유세에는 주최 측 추산 1만5000여명이 모였다.

매 유세 때마다 특이한 손팻말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날도 '눈에 흙이 들어가도 문재인'을 비롯해 투표를 독려하는 '순실이도 투표한다' 등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안보를 강조하는 지역인 만큼 '특전사 출신 안보대통령감 문재인 후보가 제격입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도 눈에 띄었다.

아울러 이날 유세장에는 문희상 의원을 비롯해 김두관·김진표·김한정·노웅래·백재현·유은혜·윤후덕·윤호중·이석현·임종성·전해철·정성호·정재호 의원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이 총출동해 분위기를 달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일 경기 의정부 젊음의 거리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장애인의 요구사항을 듣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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