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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대선' D-2, 文 '굳히기' vs 安·洪 '뒤집기' 총력전

文 '과반득표'-洪 '보수결집'-安 '安風 재현'
沈 '진보정당 사상 두자릿수 득표'-劉 '새보수 존재감'

(서울=뉴스1) 김현 기자, 최종무 기자, 박상휘 기자, 박응진 기자 | 2017-05-01 16:14 송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제127주년 세계노동절 기념식 및 '대선승리-노동존중 정책연대 협약' 체결식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5·9 장미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후보 진영은 막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3일부터 이른바 '블랙아웃' 기간으로 불리는 여론조사결과 공표금지가 시작되는 만큼 2일까지 실시되는 여론조사에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간 양강 구도가 문 후보의 1강 체제로 재편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TK(대구·경북) 지역과 보수층 지지를 기반으로 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급상승으로 안 후보와 홍 후보간 치열한 2위 다툼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여전히 지지율 5% 안팎에 머물고 있는 반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TV토론 호평에 따른 지지율 상승으로 역대 대선 사상 진보정당 후보 최초 두 자릿수 지지율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전국 지방 대표 7개 언론사 의뢰로 지난 4월 28~29일 전국 유권자 22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는 44.1%를 얻어 안 후보(21.8%)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 후보는 16.6%를 얻어 안 후보와의 격차를 5.2%포인트로 좁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8.6%를 얻었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4.0%로 집계됐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4월 25~27일간 전국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월 4주차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4%,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문 후보가 40%를 얻어 안 후보(24%)와 홍 후보(12%)를 여유 있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 후보(7%)와 유 후보(4%)가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문 후보는 1강 체제를 굳히며 남은 기간 '득표율 과반'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과반 이상의 득표율로 확실한 승리를 거둬야 곧바로 임기가 개시되는 새 정권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 후보측 우상호 공동선거대책위워장은 1일 KBS라디오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것이 그 정권의 정통성 확보에 매우 중요하고, 정권의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 후보측은 그간 안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깨지고 자신들이 승기를 잡으면서 '되는 후보에 표가 몰리는' 밴드웨건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대선이 황금연휴 끝에 치러지는 터라 투표율을 올리는 게 무엇보다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은 오는 4~5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투표위'를 설치하고 사전투표 캠패인에 전략·조직·홍보·SNS·국민참여·직능·상황 등 7개 본부를 모두 투입하기로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일 인천시 남구 신세계백화점 인천점 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이깁니다' 집중 유세에서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지지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안 후보 측은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세운 집권 후 통합 비전을 부각시키며 중도·보수층을 아우르는 유권자들의 표심 공략에 집중, 다시금 반전을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안 후보 캠프는 남은 기간 안 후보는 통합을 내세운 '일관성'을 유지하되, 당력은 호남에 집중해 반드시 안풍(安風·안철수바람)을 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인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금 1, 2번 어느 쪽을 뽑아도 국민이 분열돼 5년 내내 편 가르고 싸울 것이다. 이제야말로 한쪽이 집권하면 다른 쪽이 반대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문 후보를 겨냥, "(문 후보가 집권하면) 국민이 반으로 나뉘어서 분열되고 사생결단하면서 5년 내내 싸울 것이고,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이 될 것이며 과거로 후퇴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지지율 상승세를 탄 홍 후보는 남은 기간 '보수표심' 공략에 집중하면서 득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홍 후보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한 영남과 보수층의 표심이 홍 후보에게 돌아섰다는 판단 하에 남은 기간 '보수 대 진보' 프레임 전략으로 막판 대역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정우택 상임선대위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대구·경북에서 강력하게 부는 동남풍이 이제는 대역전의 태풍으로 서울로 불어오고 있다"며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홍 후보가 안 후보를 확실히 제쳤고, 이제는 홍준표-문재인 양강구도 속에 홍 후보의 강력한 추격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 측은 2일 열리는 마지막 TV토론회에서 문 후보와 확실한 각을 세워 양강 구도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이주영 중앙선대위원장은 "내일 저녁 마지막 TV 토론회 결과를 보고 나면 '골든크로스'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는 만큼 2일 TV토론회에서도 존재감을 또 다시 드러내는 한편, 20~30대 청년과 여성층, 현장 노동자 등을 핵심 지지층을 직접 만나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한창민 대변인은 "내일 TV토론 이후 여론조사 공표가 안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신뢰를 쌓아왔고 지지율 상승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심 후보와 정의당을 응원하는 지지층을 직접 만나러 가기 위한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SNS 통해 다양한 정책과 메시지를 더 많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대선 완주의지를 확고히 하면서 합리적 보수, 개혁적 보수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지지율 정체기를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측은 "유 후보를 지지하는 숨어 있는 표가 선거에서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1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 맞은편 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지지자가 건넨 씨암탉을 먹고 있다. 2017.5.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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