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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국민 통합] 비문 대선리그 탄력, 安-孫 대결 흥행·결과는

경선룰 관건…완전국민경선제 기류 강해
정운찬 합류시 '급물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2-07 13:00 송고 | 2017-02-07 14:22 최종수정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당과 국민주권개혁회의의 통합을 전격 선언하고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함께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과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통합을 선언하면서 야권의 비문(비문재인) 진영을 중심으로 한 '대선 리그'도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당 유력 대선주자인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함께 대권에 도전하는 손 의장이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합은 국민의 시선을 붙잡는 경선 흥행이 어느 정도 성공할 것임을 예고한다. 또한 이들의 경쟁 결과는 최종 승자의 본선 득표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민의당은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3월13일 이전에 내릴 가능성에 대비, 이에 앞서 경선룰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의 경선 흥행 여부는 역시 경선룰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경선룰은 대선후보들의 합의하에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지난 5일 완전국민경선제에 근접한 경선룰의 도입을 시사했다. 김 단장은 "경선 방식은 서로 존중하고 양보해 불리한 조건에 있는 후보가 주장하는 내용을 가능하면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건 없는 통합'에 임한 손 의장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린다.

손 의장은 이날 통합 선언 직후 경선룰에 관한 질문에 "통합절차 과정은 앞으로 실무진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처럼 손 의장은 말을 아꼈지만 통합 협상이 시작되면 손 의장 측은 국민의당 당원 투표 대신 오픈프라이머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당원 투표가 되면 손 의장에 비해 국민의당에 몸담아온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에게 유리하게 경선판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은 앞서 국민의당에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새정치 이미지가 퇴색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천정배 전 대표도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에 반대 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경선룰에 관해 "뜻을 함께 하는 분들이 합류하시면 그때 함께 논의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천 전 대표도 "손 의장을 비롯해 당내 경선에 출마하는 분들이 모두 다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에 먼저 있었던 사람이 기득권을 쌓거나 불공정한 제도, 당의 운영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당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 이사장이 향후 합류한다면 경선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이사장 측은 이와 관련해 "동반성장 가치를 인정해주고 당의 정책으로 삼겠다는 표현이 (경선 조건보다) 더 중요하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예비 대선후보들 중에서 경선룰에 관해 완전국민경선제가 아닌 다른 제안을 한다면 논의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는 경선룰에 관한 논의는 없었다고 한다.


pej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