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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바른정당 '보수설전'…"애매한 보수" vs "공멸할 것"

새누리 "바른정당 신분세탁…보수분열 책임 있어"
바른정당 "새누리 추한 내분…공멸 피할수 없어"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2017-02-07 11:57 송고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7일 설전을 주고 받는 등 보수의 적통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그동안 범 보수 진영의 두 축으로 각종 이슈를 두고 설전을 주고 받던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은 이날 양당의 원내대표들이 나서 '애매한 보수' '독선' 등의 날선 단어를 동원해 상대방을 향한 비판 수위를 높였다.

양측의 이같은 충돌은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인한 조기대선이 가시화 되자 자신들이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해 유권자들이 표심을 사로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우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바른정당을 겨냥해 "보수인지 진보인지 애매하고 보수세력의 과거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은 보수의 대안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성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틈만 나면 새누리당에 돌팔매질을 하고 있지만 바른정당은 돌을 들 자격은 없다"며 "바른정당은 부디 이름에 걸맞게 바른정치를 하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에게 매 맞기 싫어서, 욕 듣기 싫어서 신분세탁한 사람들이라는 게 바로 민심의 냉혹한 평가"라며 "바른정당은 보수 위기와 분열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7.2.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에 맞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는 계파 패권과 불통, 독선과 오만, 비선정치로 일관하다가 결국 탄핵소추라는 국가적 불행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희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바로 세우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그러한 노력은 번번이 좌절에 부딪쳤고 오히려 매도당하는 적반하장의 상황이 지속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처절한 반성과 참회, 인적 청산과 개혁으로 새로 태어나야 하지만, 여전히 당을 장악한 강성친박들의 거센 저항에 개혁노력은 추한 내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당은 공멸을 피할 수 없는 길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은 참회하며 진정한 보수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역사적 책무라고 생각했다"며 "저희들은 보수의 가치를 지지하는 많은 국민들이 당당하고 떳떳하게 보수임을 말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수정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jr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