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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만났는데…고영태, 朴탄핵심판 출석요구서 거부(종합)

헌재, 최순실 형사재판서 송달 시도 실패
9일 변론 증인신문 예정…출석 여부 미지수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2-06 23:31 송고 | 2017-02-07 09:02 최종수정
'국정농단' 의혹 관련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던 고영태 더블루K 전 상무가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중앙지법에서 열린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8회 공판에서 증언을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17.2.6/뉴스 © News1 민경석 기자

헌법재판소가 우여곡절 끝에 고영태씨를 최순실 형사재판에서 만났지만 고씨가 거부의사를 밝혀 증인출석요구서 전달엔 실패했다. 이에 따라 9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12회 변론기일에 고씨가 나올지는 여전히 알 수 없게 됐다.

헌법재판소는 6일 최순실씨(61)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의 형사재판에 증인로 출석한 고씨에게 증인출석요구서를 조우송달 방식으로 전하기 위해 헌재 사무처 직원을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법에 보냈다.

하지만 고씨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 법원 직원을 통해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다"며 "별도로 연락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헌재는 재판 휴정 및 종료 시각에 다시 의사를 확인했으나 고씨는 "내일이나 모레 헌재에 따로 연락하겠다"며 요구서 받기를 거부했다.

고씨는 재판이 끝난 뒤 '헌재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의사가 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중앙지법을 떠났다.

헌재는 고씨 증인 소환 및 채택유지 등 문제에 관해 검토한 뒤 앞으로 열릴 변론기일에서 결과를 밝힐 방침이다.

앞서 헌재는 지난달 17일 6회 변론에서 고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소재를 알지 못해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했다. 증인신문을 같은달 25일로 미루고 경찰에 소재탐지를 요청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헌재는 국회 소추위원 측이 '고씨 불출석' 조건부로 신청한 K스포츠재단 노승일 부장과 박헌영 과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려 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 측은 고씨와 류상영씨의 증인채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헌재는 박 대통령 측 주장을 받아들여 9일 오후 4시로 증인신문을 다시 연기했다. 또 박 대통령 측이 제출한 고씨의 새로운 주소로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했지만 폐문부재(문이 잠겨 있고 사람이 없음)로 전달하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최씨 등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중앙지법에 가서 증인출석요구서를 전달해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kuk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