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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스권 지지율 탈출? 변수는 '침묵의 나선효과'

전문가들 "신년조사서 '유의미한 변화' 있었지만 지켜봐야"
文측, 상황 변화 배제 않으면서도 "정권교체 열망 쏠려"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은하 기자 | 2017-01-07 10:00 송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권력적폐 청산 3대 방안 제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7.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선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 여론조사 대부분에서 선두로 집계된 가운데 지지율의 '박스권(20% 안팎) 탈출'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7일 뉴스1과 통화에서 최근 여론조사들에 따르면 문 전 대표 지지율은 이전보다 상승하는 등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다는 데에 대체적으로 입을 모았다.

실제 새해를 맞아 1일부터 2일까지 실시된 10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9개사에서 선두를 달렸다. 다자대결에서는 20% 중·후반대, 양자대결에서는 최대 50%까지 지지율이 나왔다. 4~5일 발표된 여론조사들도 20% 후반에서 30% 초반대를 기록했다.

다만 여론조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본격 전개됐던데다 12일에는 문 전 대표 최대 라이벌로 꼽히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하는 만큼 '박스권 탈출'을 단정짓긴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른바 '침묵의 나선효과'가 어떻게 작동될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미다.

침묵의 나선효과란 어떤 사안에 대한 입장이 다수와 동일하면 그에 적극적으로 동조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침묵하는 현상을 뜻한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수세에 몰린 지지자들은 자신의 지지의사를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고 조사를 회피한다"면서 "이번 연말을 전후했을 때가 보수진영으로서는 최고의 수세국면이었다"고 말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 또한 "여론조사는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면서 향후 반 전 총장의 파격행보나 대중의 이목을 끌 완전히 '새로운 인물'의 등장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문 전 대표의 현 상황을 "풍요 속의 빈곤이자 상승세 속의 위기"라고 가장 부정적으로 진단했다.

배 본부장은 "개헌이나 안보를 통해 반문(反문재인)연대가 이뤄지면 지지율을 되치기 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지지율 상승으로 '대세론'이 형성된 것과 관련 앞으로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 지지율이 요동칠 상황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정권교체의 열망이 검증된 문 전 대표에게로 쏠리는 것 같다"고 에둘러 자신감을 나타냈다.


cho11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