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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지방경찰청장들 탄핵정국에 '고뇌'…"기본 책무 최선"

(전국=뉴스1) 최대호 기자 | 2016-12-02 07:05 송고 | 2016-12-02 09:24 최종수정
김양제 신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제32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6.12.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 단행된 치안조직 인사로 1일 전국 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한 각 지방청 수장들의 정국 불안정에 대한 고민이 깊다.

지방 치안을 총괄하게 된 이들은 이날 취임사에서도 현 정국에 대한 걱정을 표출하며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취임 일성을 밝혔다.

김양제 신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취임식에서 "지금은 대·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라며 현 정국을 염려했다.

그는 "군(軍)은 이러한 시기에 '오로지 적만 바라보자'고 했다는데 우리 경찰은 주변 상황에 흔들리지 말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몸은 낮추고 기본과 원칙부터 다시 살펴야 한다"며 "주민이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남부를 만들어 가는데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고 경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승철 신임 경기북부경찰청장은 "누구의 간섭 없이도 자율적으로 역량을 100% 발휘해 진정 국민을 위한 경찰관이 돼야 한다"며 "결정된 일은 좌고우면하거나 번복하지 않도록 혼연일체가 돼 묵묵히 추진해야 한다"고 혼란스러운 정국에 대한 경찰 자세를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요구가 거센 광주지역 치안 책임자로 부임한 이기창 신임 광주경찰청장도 현 정국을 '대한민국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하며 정국에 대한 염려를 표출했다.

이기창 청장은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며 "사회 전반에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 또한 많은 피로감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이어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찰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사회의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기본 책무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강성복 신임 전남경찰청장 역시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책임을 완수하고, 주민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당당하고 야무진' 경찰이 돼 달라"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당부했다.

조희현 신임 전북경찰청장은 각지에서 시국집회가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의거해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집회시위가 잇따르고 있는데,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단 한순간의 실수로도 비난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경찰이기에 더욱 철저히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날 취임한 이재열 울산경찰청장, 이상정 제주경찰청장, 최종헌 강원경찰청장, 김재원 충남경찰청장, 이상청 대전경찰청장 등도 현 시국을 의식한 듯 그 어느 때보다도 경찰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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